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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 이야기에 결말을 알면서도, 시대의 아픔 뿐만이 아니라 개인의 아픔이 너무나 슬프게 다가왔다.
영화는 영화 자체로는 너무나 재미있게 만들어졌고, 시대극이지만 장면장면이 긴당감있게 전개 되었다.
덕혜옹주역의 손예진이란 배우는 딱 주인공으로 너무나 잘 어울렸고,, 그녀를 지켜주려는 김장한 역의 박해일 또한
맑으면소도 명쾌한 표정, 그리고 굳센 의지를 가진 표정으로 영화의 배역에 너무나 잘 어울렸다.
영화 속 슬픔에 나도 모르게 눈물 짓게 되어서,, 소리를 참아내면서 속으로만 울었더니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머리가 너무나 아팠다.
해방 정부의 실권을 쥐었으면서도 왕가의 혈손들을 외국에 추방하다싶이 한 이승만 정권의 치졸함이 너무나 한심하게 보였고,
그 아픈 역사에서 어절 수 없이 정신병을 얻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새삼 너무나 부도덕한 자세로 보여졌다..
잊고 있었던 역사의 윗그늘의 이야기 한편.
만들어 낸 이의 노고, 그리고 열연을 한 배우들의 수고 덕에 좋은 영화로 기억 될 것이다.
꼭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고자 함은 아니더라도,, 아픈 역사속 이야기를 많은 이들이 보고 공감했으면 한다.
그래서 흥행에도 성공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