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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은 많이 있었다.
    내가 쓰는 이야기 2016. 9. 22. 02:51

    길은 많이 있었다.

    분명 그랬다.

    내가 나만의 아집으로 이런 길을 따라 왔을 뿐...

    생각해보면 많은 다른 길이 있었다.


    여인과의 만남도 그랬다.

    좋은 인연인양 만나고 좋은 인연처럼도 지냈지만, 지금 이런 길을 향해 왔다.

    다시금 되돌아보면 분명 그러하지  않았어도 되었을 일을 부족한 생각들이 앞을 막았다.

    분명 생각해보면 좋은 인연이 많았다.


    나이가 들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을 깊이 해봄은 나이 들어서의 회한일까?

    지금은 어떤 길을 선택한다면 제대로된 길을 찾아 나서긴 할 수 있을까?

    분명 많은 생각이 부족했음이 사실인데, 이제는 제대로된 생각의 길을 선택하긴 할까?

    그런데 시간을 되돌린다 하여도 나는 지금 이런 길을 또 걷고 있을 지도 모른다..

    꼭 후회는 아니지만,, 분명 이러고 싶진 않은데도 나는 나대로 이런 길을 걸을 지도 모른다...


    별스런 생각이 많아짐은 나이들어서 만의 이유는 아닐 것이다.

    지난 여름날 너무나 더운 날씨는 무엇을 생각한다는 것이 사치인 것 마냥 육체적으로 힘들었더..

    힘든 시간을 벗어나서 이 가을을 맞이하면서 몸이 편안하니 정신도 편안하다.

    뭔가 생각하고픈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아름다운 생각을 하는, 생각없이 지나침을 멈추게 하는 그런 날이 될 것 같다.


    이번에 만나는 가을날은 길을 찾아 방황하지말고,

    아름다운 이를 만나면 방황하지말고,

    내가 바라는 길을 가는 그런 날이 되기를 바래본다.

    또다시 나다운 나만의 고집스런 길이겠지만 정녕 잘못된 길이 아니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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