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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 첼봉 쪽.. 나만의 가을 줍기내가 쓰는 이야기 2016. 9. 19. 23:00
고운 빛과 맑고 시원한날들이라고 할 만한 요즈음이다..
낮엔 덥고 아직 단풍들고 낙엽지지 않음이니 가을은 아니다 말하게 한다..
늦여름의 풍성함은 가끔은 까실한 밤송이에서 피어난다고 해야 하나..
가을맞이 산책길에 밤송이 무리를 만난다.
남들이 먼저 전리품은 걷어간 상태이지만, 오늘 나를 맞이하는 밤들도 풍요함을 가졌다.
덤으로 산초 열매도 수확해 본다.
주요 목표가 산초열매이고 밤은 덤일지도 모른다.
여름이 가기 전에 마지막 남겨 준 선물이라 생각한다..
집에 돌아와서 산초장아찌 담아야지..하는 마음은 즐거운데
번거로운 일을 해야 하는 다른 마음은 조금은 심란하다..
누군가에게 맛보여 줄 사람은 있는가? 생각하면 그냥 웃음인데,,,
매년 해왔던 일이니 그냥 습관처럼 해 본다.
나만의 가을날을 주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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