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무르익다
    책읽기 2016. 11. 9. 17:47







    나이 듦이 시드는 것이 아니라 무르익는 것이다... 는 저자의 서두글은 일종의 위세이기도 하고 항변으로도 들린다.

    분명 나이가 든다는 것은 인생살이에 있어서 정신적으로 장단점을 가져다 주는 것 같다.

    나이가 들어서 조금은 너그러워질 수 있고, 조금 더 참을 수 있고, 보고도 못 본체도 할 수 있지만,,

    어찌보면 습관적인 사고가 고착되어서 더욱 자기자신으로만 빠지는 고집스러워지는 구석도 있다 하겠다..


    저자가 뒤늦게 마음공부를 하였다.. 표현했듯이 저자에게도 젊음의 패기같은 치기는 조금있어 보이는 구석을 보여 주면서

    이젠 이전과 달라짐을 말하고 싶어 한다,.

    그리고 요즈음의 학생들이 이전의 학생들처럼 스승님을 스승이라는 의미로 여기지 않고,, 교육 전달자로 여기는 구석이

    많기에 교육 현장의 지도자로서의 애환이 잘 드러나는 대목들을 아주 많이 엿보게 한다.

    학생들을 지도하면서 스스로 마음 가짐을 가다듬는 공부를 해야 했음을 저자의 글 속에서 많이 느껴 본다.

    그 외 교육현장 속의 속 터지는 답답한 글 들 뿐만이 아니고, 삶 속에 일어나는 아주 사소한 일 들까지 수필처럼

    이야기 단상이 펼쳐진다.

    20년 된 고물차에 얽힌 이야기, 때밀이 아줌마를 주인공으로 하는 대화 속 분위기, 해바라기를 바라보는 바깥쪽 풍경, 이발사의 양파 입냄새,

    남에게 하는 충고에 대한 생각과 중독현상, 절제, 다정, 평화, 하늘에 축복 등등 많은 단어들에 대한 생각의 표현은 우리 인간이

    최종적으로 추구하는 행복에게로 길을 조금은 나이들어서의 마음 자세에서 글로 표현 하였다..


    어머니와 아내 등 주변인들에대한 생각들을 편안하게 풀어 내면서 인생은 무엇으로 완성되는가? 하는 질문 속에서

    생각의 깊이를 가늠해 본다..

    저자의 글을 보면서 부분부분 너무나 짧은 글들이 생각의 흐름이 이어지기 않는 것 같아서 조금은 아쉬웠다..

    아마도 작가 자신이  처음 쓰는 글이고 글을 쓰는 것이 일상적이진 않아서 다소 서춘면이 있음을 엿보게 한다.

    그런 글 들 속에서 일반적인 작가스러운 면은 찾아 보긴 어려웠지만,, 쉬운 글 속에서 작은 공감대는 가져 보았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