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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울림음악회, 편지콘서트..볼프강과 레오팔트
    연극.음악회 2017. 1. 11. 23:00




    현악 4중주와 피아노가 어울리는 무대.

    그리고 역시나 할만큼 귀에 생생히 익은 음악들로만 무대가 꾸며진 것을 보면서, 과연 모차르트 음악이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모차르트의 귀에 익은 음악들과 더불어서 바리톤과 소프라노 음이 어울리는 모차르트의 오페라들 중에 잘 알려진

    마술피리의 파파게노, 피가로의 결혼, 돈조반니 아리아 "La ci darem la mano" 등등의 아리아를

    중간중간 배치한 것이 더욱 좋았다.

    사람의 목소리가 때로는 또하나의 악기가 됨을 산울림 소극장 작은 무대이기에 더욱 잘 느끼게 한다.

    편지콘서트의 주제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와 아버지 레오폴트 모차르트와 주고 받은 편지 내용이다.

    볼프강 모차르트의 유일한 스승이기도 한 궁정 음악가 레오폴트가 어떻게 볼프강 모차르트가 자신만의 음악세계를

    펼쳤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으며 후대에도 널리 알려질 음악가로 만들고자 한 아버지의 노력과 조금은 아버지의 기대에

    어긋나는 소년 볼프강의 모습들이 그럴 수도 있지.. 하는 정겨움으로 다가온다..

    마지막곡으로 연주한 Piano Concerto No21 K467   C Major 2nd mvt. 음이 아직도 귀에 생생하다.

    스승이기도 했던 아버지의 죽음 뒤 약 3년만에 명을 달리한 모차르트는 아마도 그이 천재적인 재능을 많은이들의 시기했기 때문에

    받은 스트레스로 죽은 것은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해본다..

    스승인 아버지와 조금은 자유분방한 아들과의 대화를 보면서 자식이기는 부모 없구나.. 생각도 해보고,

    아버지를 보냈을 때의 볼프강의 심정을 이해해 보기도 한다.


    산울림극장의 음악 콘서트는 항상 상상 이상의 좋은 무대를 선물해 주어서 극장을 다녀온 시간을 무한히 행복하게 느낀다.

    산울림 극장에 무한한 감사를 보내면서 좋음 음악을 선사한 연주자, 배우, 성악가 여러분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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