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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이란 두 개 이상의 상반되는 상황이 거의 동시에 존재하여 어떤 행동을 할지 결정을 못하는 것을 말한다.
갈등의 어원은 칡을 뜻하는 갈(葛)과 등나무를 뜻하는 등(藤)에서 유래된 의미를 갖는다..
칡이나 등나무 둘 다 콩과의 덩굴식물군인데, 칡나무는 덩굴이 다른 것을 지지하여 올라갈때
위에서 보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며 자라고, 등나무는 시계방향으로 돌며 자란다 한다..
즉 서로 자라는 방향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러니 한지리에서 갈나무와 등나무가 함께 자란다 할 때에는 서로 꼬여서
실타래가 얽히듯 하여서 그 매듭을 풀 수 없다고 한다.
그래서 한자리에서 같이 자라게 되면 서로가 서로에게 갈등하게 된다..
이런 상황을 생각해 보면 갈등의 근원은 서로 자라고 가는 방향이 다름에서 비롯됨을 본다.
비슷한 성질을 가진 콩과 식물이지만, 다름이 한자리에 함께 하니 번뇌가 생긴다.
꽃 모양도 둘 다 비슷하고, 꽃향기도 매혹적이고 달콤하여 둘 다 사랑스러움도 닮았지만,,,,
등나무꽃은 5~6월에 만개하고 칡꽃은 7월말~8월에 만개하는 점이 또 하나 다른점이다.
갈등의 이야기를 보면서 인간세상의 번뇌와 갈등도 이와 같지 않은가? 생각해본다.
본래 남자사람과 여자사람은 분명 사람 한개체인데, 두 종은 너무나 다른 성질을 갖고 있다 하겠다.
체력의 차이, 정서적인 차이와 더불어서 감성적으로도 직설적이고 은유적인 큰 차이를 보인다.
그러니 남과 녀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갈등의 시작점인 것이고 인간사 번뇌도 발생한다 하겠다.
어느날 칡에게 말한다.
"칡아~~~ 등나무 힘들게 하지말고 천지사방에서 자라는 네가 등나무와 같은 방향으로 자라면 안될까?"
그렇게 어느날 남자에게 말해 본다.
"남자야~~~네 멋대로 고집부리지 말고 풍부한 감성을 가지고 정서적 안정을 추구하는 여자와 같은 방향을
보면서 살면 안될까?"
그렇지만 신은 칡, 등나무, 남자, 여자를 창조했는데, 신의 뜻을 거슬리면서 고쳐 사는 것도 불경죄겠다..
신이 칡과 등나무, 남자, 여자를 만들 때에는 그에게 꼭 맞는 특성을 주었을 것이다.,
그것들이 자신의 특징을 쓰지 않는다면 어쩌면 분명 신이 서운해 할 것이며 불경죄를 물을 것이다..
그래서 칡도 남자도 자라남을 고치고 생각을 바꾸면서 살아가긴 어려울 것이다.
어떤 선지자가 갈등이란 단어를 만들었기에 그것을 없애 버리면 어쩌면 선지자도 서운해 할 것이다.
갈등이라는 상황을 피하고 싶다면 신의 작품이기에 신을 원망하던가 갈등이 생길 요소를 없애야 한다.
칡은 등나무 가까이 가지 않으면 되는 것이고, 남자는 여자에게 아주 가까이 가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가까이 가긴 하지만 아주 꼭 붙어 있지는 않고 조금은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 아닌가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결론 낸 오늘의 이야기..
~~신이 만들어준 상황이기에 갈등이 있음은 당연하다.
칡아~~ 등나무 곁으로 가서 함께 자라며 얽매여 자라지 말고 거리를 두고 서로를 뽐내기를 하면서 자라길 바라며~~ ,
사람아 너도 사람을 속박이나 구속으로 가까이 하여 갈등을 만들지 말고 친구처럼 거리를 두고 사랑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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