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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탈한 매일이 행복
    내가 쓰는 이야기 2020. 2. 27. 01:07

    시골에 살고 싶기도 하여서 작년 313일 부터 11월 중순까지

    전북 무주에서 시골체험을 해봤습니다.

    텃밭 농사도 해보고 이리저리 자연을 마음껏 즐겨 보았습니다.


    어쩌다가 조금 무리하게 힘을 썼더니 6월경에 왼쪽 팔꿈치를 다쳐

    테니스엘보 같은 병을 얻었지요.

    약도 먹고, 벌을 잡아서 벌침도 10여방 스스로 맞기도 했는데 아무래도

    계속 힘을 쓰는 일을 하다 보니 낫지를 않더군요.

    한쪽 팔을 잘 못쓰니 오른팔 위주로 힘을 썼는데,, 9월 말경부터 오른팔이

    저리고 아프고 운전도 어려웠습니다,

    팔을 펴고 당기는 힘만 쓸 수 있고 다른 일은 하기 힘들더니

    점점 심해져 컴자판 하는 것조차도 하지 못할 정도가 되었지요.

     

    왼팔은 운전대 잡는 각도로만 사용 가능하고, 오른팔은 조금만 팔각도를

    트는 작업을 하면 아파서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나중에는 팔 전체에

    전기가 오고 저려옵니다.

    오른팔 아픈 것은 정형외과에서는 목디스크라고 하여, 정형외과 한의원

    등등 전전했습니다..

    왼팔꿈치는 10월 즈음에 통증의학과에서 주사를 맞았는데 그것이 오히려

    팔을 전혀 못쓰게 하고, 오른팔은 걸을 때 팔을 앞뒤로 저으면 전기 통증이

    팔전체에 퍼져 정말 힘든 시간 보냈습니다.

     

    그런 상태로 캄보디아 여행을 가서 안마라도 받으면 좋아지지 않겠나?

    한의사도 권하여 안마를 받기도 했는데 안마도 별 소용없었습니다.

    여행 중에는 근육이완제, 소염진통제로 고통은 덜 느꼈는데 약을 안먹고

    버티다가 12월 말에 소개를 받고 맹인 침술사에게 몇 번 치료를 받았지요.

    왼팔꿈치 아픈 것은 그냥 당연 아픔이고,,오른팔 저린 것은 조금 나아졌는데,,

    이대로는 안되겠다.. 생각하여 자가 팔 운동으로 전환을 했습니단..

    물론 이런저런 온열찜기 등 많은 것 구입도 하는 저를 보게 됩니다.

     

    이제 컴자판으로 글 쓸 만합니다.

    오른팔 통증과 전기 오는 것은 모두 사라졌고,,

    왼쪽 팔꿈치는 머리 감는 것은 물론이고 세수도 힘들더니 팔을 펼 수도

    있고 머리도 감을 수 있으며 목 뒤로도 손이 돌아갑니다.

    정형외과 ,통증의학과, 병원, 한의원, 침술사, 도수치료 등등 많이 겪었는데

    약 없이 그럭저럭은 지낼만 하네요..

     

    팔이 아프지 않을 때는, 그렇게 사는 것이 당연함이었는데..

    한번 제대로 아파보니 건강한 것이 평안함입니다.

    행복까지는 아니더라도 분명 하루하루가 무탈함은 평온함입니다.

    한 달에 책을 4~5권은 읽고 독후감을 써오던 일도 몇 달간은

    거의 하지 못했음은 몸이 불편하게 되니 마음과 정신도 불편해진 탓일 겁니다.

     

    다시 또 짐을 꾸려 살만한 다른 지방을 가보고 싶었지만, 혼자서 시골살이는

    많이 불편하더군요.

    올 한해는 다시 또 직장생활도 하면서 누군가 같이 갈 사람을 찾아봐야겠습니다.

    코로나 19 로 시국은 어수선 한데, 이런 일이 없었을 때가, 무탈한 날들이 그자체가

    행복임을 몰랐습니다.

    그나마 이렇게 글을 쓸 수 있고 무탈한 매일이 평온이고 행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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