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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경은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책읽기 2020. 5. 27. 00:11

    200여 페이지의 적은 분량의 책이지만 인류의 농업이 왜 문화적인 요소로 여겨져야 하는가?에 대해서와

    세계의 지역별 주된 원시작물들과 그것들이 현대의 먹을거리의 변천에 대해 살펴보는 점이 상당히 농업에

    대한 전문적인 책으로 느껴진다.

    흥미와 지식을 넓혀주지만 재미로 읽을 책은 아니라는 것이다.

    의식주가 사람이 살아가는 가장 기본적인 삶의 기본이 된다고 할 때에 식을 담당하는 농업은

    생산적인 요소로 agriculture에서 agri가 농업을 의미하며 여기에 굳이 culture를 덧하여

    농업으로 강조함은 땅을 일구고 작물을 재배하는 것이 문화의 본뜻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야생종 종자를 변화시키고 관리하는 농경문화에 다양한 문화적 요소들이 존재하지만 그중에

    대표적인 요소는 재배식물의 발전에 있다 하겠다.

    책 서두에 세계의 4대 농경문화를 우선 언급하는데

    근재 농경문화(인도, 필리핀 등) : 사탕수수, 타로감자, , 바나나

    사바나 농경문화(아프리카) : 동부콩, 손가락조, 호리병박, 참깨

    지중해 농경문화 : 대맥, 완두콩, 순무 소맥

    신대륙 농경문화 : 감자, 강낭콩, 호박, 옥수수 등이 대표적 농산물이라고 한다..

    여기에 조엽수림문화(네팔 히말라야):, 천남성, 고사리, 등 산악지역 특성의 박물과 농경문화 덕분에

    , , 차조기 등이 발전하게 되었다 한다.

    우선 바나나가 과일 중에 생산량이 가장 많은 작물이라는 점이 재미있고 참깨에서 기름을 짜는 차원이

    다른 농산물 이용이 사바나 문화에서 시작되었다는 것이 특별했다.

    조엽수림문화에서 독성식물인 천남성을 작물로 이용했다는 것이 특별한 내용이다.

    물론 어쩌면 식물 자체는 자신의 종족 번식을 위해 모든 식물이 독성을 가지고 있었을 테고 그렇게

    진화했을 터인데, 그것을 이용하는 능력을 가진 것이 인류의 문화적 요소가 아닌가 한다.

    벼는 인도 동부와 서아프리카에서 개발되었다 하는데, 오늘날에는 아프리카계벼는 큰 비중을 차지하지

    못하고 아시아계 벼가 자포니카와 인디카 2종류로 크게 구분된다 한다.

     

    지중해성 기후지대에 일년생 식물이 많다는 것과 근재 농경문화는 돼지와 닭을 가축화 했다는

    점들은 지형적인 특성이 서로 다른 작물들을 야생으로 존재하게도 하였고 그런 것들을 인간들이

    재배라는 문화로 발전 시켰다는 것들이 agriculture라는 단어를 잘 이해하게 하는 것 같다.

    재배 식물의 기원과 야생 식물들의 특성을 살펴보고 각 지역별, 기후별 특성에 따른 식물군을 기록한

    저자의 노력에서 농경문화의 한 단면을 살펴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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