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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철학자 프리드리히 니체가 말하는 아모르파티는 사랑이라는 Amor와 운명의 뜻을 가진 Fati의 합성어이다.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의미로, 인간이 가져야 할 삶의 태도를 말하고자 했다 한다. 책은 운명애라고 표현했다.
니체에 따르면 삶이 만족스럽지 않거나 힘들더라도 자신의 운명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인데 이것은 자신에게 닥친 어려움이나 고난에 대해서 굴복이나 체념의 형태같이 수동적인 삶의 태도가 아니고 자신의 삶에서 일어나는 고난과 어려움까지도 받아들이는 적극적인 방식의
삶의 태도를 의미한다 하겠다.. ‘신은 죽었다‘라고 할만큼 초인적인 삶을 지향했던 니체이기에 자신의 삶을 긍정하고, 그에 합당할 만큼의 노력과 책임을 요구했다 하겠다.
한국 니체학회 회장을 역임한 저자는 운명애란 존재의 이유라고 말한다. 책속의 주인공이나, 영화속 주인공들 중에서 운명처럼 자신의 삶과 주변을 사랑하고 갈망했던 이들을 통해서 저자가 나이들어 새삼 깨닫게 되는 자신의 생각들을 담담한 마음으로 들려준다.
주로 일간신문에 연재했던 글모음이기에 오래전의 내용들만이 아니고 근래의 생동감있는 주인공들에 대한 글이어서 공감대를 쉽게 얻었다.
영화 <쉰들러 리스트> 중에 바이올리니스트 ’이차크 펄만‘에 대한 이야기 중에 “꿈은 어디에서 올까요? 꿈도 눈치가 빨라서 잘 먹고 잘사는 일이 생의 목표가 된 사람에게는 찾아가지 않습니다. 먹고 사는 일너머 혹은 이전부터 무언가를 좋아하는 사람을 찾아가서 말을 건넬 것입니다” 라는 글을 통해서 아픈 생이라도 긍정적인 시선으로 살아가는 이들에 대한 글로 아모르파티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고자 했으리라 생각해 본다.
강원도 홍천의 ’아름다운 마을 공동체‘에 대한 소개와 교육이념 등을 소개도 하는데 인간적인 삶의 태도와 나아갈 방향 등 사람이 이 땅 지구에 존재하는 이유와 방향을 말하고자 하고 철학적인 사고로 자신의 삶을 사랑하기 시작할 때부터 진짜 내 삶이 됨을 강조한다.
연재된 글 모음이어서인지 한편한편이 때로는 다소 간략하게 소개되어 조금 갈증도 있었지만 많은 인물들에 대한 제시어를 통해서 잘 사는 인생에 대한 철학적 의미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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