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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94년 어느 늦은 밤연극.음악회 2020. 11. 27. 00:25
연극 <2994년 어느 늦은 밤>은 제목에서 먼 미래세계에서의 인간과 기계문명이 충돌하는 시대상을 그렸을까? 하는 상상을 불러온다.
상상을 벗어나서 시대가 흐른다 하여도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에는 빈부격차와 어려움은 항상 공존함이 아닌가? 하는 내용으로 연극의
내용은 다소 의외의 모습을 보여준다.
어떤 어려움에도 항상 웃음기 머금은 소년은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
1000년 정도 한참 지난 시간에 한 소년이 태어 난다.
소년은 귀가 안들리는 불구로 태어나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소년의 엄마는 아이를 고아원에
위탁을 하고 사라진다. 고아원의 원장과 보모은 시간이 흘러서 보니 로봇이었고, 어느날은
밧데리의 수명이 다되어서 고철로 처리되고 만다. 버려진 소년은 빈민촌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지만 항상 웃음기
가득한 얼굴을 보여준다.
달나라를 쉽게 오가는 세상이 되었는데, 저 달에 가면 행복을 찾을 수 있을까?
소년은 자라서 드디어 달나라에 가기는 가는데.....
연극의 시작과 중간중간의 처리하기 어려운 대사들은 해설자의 입을 통해서 전달된다.
시작과 중간, 마무리까지 애드리브 비슷한 대사들과 끊임없는 희극적인 동작과 대사, 행동들이 연극을 너무
가볍게 함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연극의 무대는 가볍게 처리하여 배우들의 연기에 연극의 성패가 달려있음인데, 연극이 내용도 너무 난해하고,
애드리브처럼 처리되는 대사들과 너무 빈번한 배우들의 등장과 퇴장, 대사들이 산만하게 느껴짐이 아쉬움도 더한다.
창작 연극으로 고생한 배우들의 노력에 비해서는 뭔가 많이 부족한 연극으로 보인다.
많은 부분 수정을 했으면 하는 생각이 나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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