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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미트( Re-Meet)
    연극.음악회 2020. 11. 30. 21:52

    재회-- 첫사랑을 만나게 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을까?

    그 첫사랑이 아름다웠다면 오히려 아름다움이 깨질 수도 있고,,

    서로 달라진 모습에 실망이 많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아무튼 첫사랑은 기억만으로 간직하면 좋을 듯 한데......

     

    외국에 가서 영화감독으로 출세하게 된 봉필이(대니얼)가 어느날 첫사랑의 여인 수지를 만나게 된다.

    오랫만에 만났기에 봉필에게는 옛사랑의 기억과 함께 미래를 생각할 만큼 재회는 특별한 시간이였고,

    경제적으로 다소 부족한 수지는 어쩌면 봉필의 성공이 부럽기만 하다.

    서로가 솔로인 이들은 남의 눈을 피해서 만나는 호텔에서의 만남이 수지맞는 날이 될까?

     

    오랫만의 만남은 좌충우돌의 대사가 뒤섞여 쉴새없이 웃음을 자아낸다.

    더구나 어린시절의 기억의 역할을 김필상역의 김민교와 공수지역의 여배우가 담당하는데,,

    양념 역의 역할이 웃음을 빵빵 던져 준다.

    정말 재미잇고, 웃음 많이 웃고 첫사랑의 기억도 떠올리게 해준다

    김민교 극본,연출 이라는데 익히 영화를 통해 아는 얼굴의 배우라서 친근함도 있지만

    웃음을 유발하는 역할이 아주 잘 어울린다 생각해 본다.

     

    코로나로 지친 일상에 연극을 관람한다는 것이 다소 위험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지만

    모두가 마스크를 잘 착용하고, 한자리 건너 자리하는 공연 운영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요즈음의 연극들이 웃음을 자아내야만 재미있는 연극이라고 많은 연극이 재미를 지향하긴 하지만,

    리미트는 내용도 탄탄하고, 연기력과 무대장치 어느 하나 흠잡을 곳이 없다.

    편안한 좌석을 가진 JTN아트홀 2관에서의 이 연극을 많은 이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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