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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숙한 과부들을 위한 발칙한 야설 클럽
    책읽기 2022. 7. 6. 15:36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여성 작가 발리 카우르 자스월의 소설이다.

    저자도 인도계 싱가포르인으로 인도계 가족관들에 대한 여성의 지위와 정체성에 대해 잘 알기에 이민교포들의 생활상을 아는 만큼 표현한 글로 보인다..

    인도계 영국인 과부들이 런던의 시크교 공동체 사우스홀에서 수상한 글쓰기 수업 중에 일어나는 돌발 상황 같은 일과를 다룬 내용이다.

     

    주인공 스물두 살 니키는 중매결혼을 하려는 언니 민디를 이해 못 하지만 시크교 사원 사우스홀 게시판에 중매결혼용 프로필을 등록해주기로 한다.

    대학도 자퇴하고 제대로 된 직장 없이 지내던 니키는 어느 날 사우스홀에서 글쓰기 강사를 모집한다는 광고글을 보고 지원을 하게 된다.

    순수한 글쓰기 교실을 생각했지만 한 명 빼고는 영어의 알파벳도 모르는 수강생들로 30대에서 80대까지의 연령층에 과부들미며 자기 이름도 어찌 쓸지 모르는 수강생들이다.

    읽기 쓰기는 못하지만 말할 줄은 알기에 스토리텔링의 수업으로 시작을 하게 된다.

    여인들은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는데,, 어느 날 니키가 앞으로 결혼을 하게 될 언니에게 보여주려 했던 야한 소설 이야기와 닮은 그런 성적인 판타지들을 마음껏 드러내는 과부들의 모습을 보게 된다.

    짜임새 있는 글도 등장하고 구멍 숭숭 뚫린 듯한 이야기도 등장하지만 서로가 내용에 대해 피드백을 하면서 그녀들만의 판타지를 즐기던 중이었다.

    하지만 수상한 수업이 입소문이 나면서 전통적 사고방식으로 여자들을 억압하는 형제회에서 알게 되어 무시무시한 압박이 올 것이라는 두려운 현실을 마주하게 된다.

    여자다움이라는 이면에 여성의 권리도 존중되어야 하는 사회의 변화에 대해서 여성들의 판타지적인 야설은 이야기는 사람들을 타락시키지 않고 새로운 것을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대변을 한다.

     

    영국 내 인도 교민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기에 인도의 전통적인 사고와 인도 여성으로서 겪게 되는 하대와 위협, 페미니즘을 둘러싼 입장 차이, 전통문화와 현대 문화의 간극에서 오는 세대 갈등 등에 대한 내용을 전달하고자 내용을 읽게 된다.

    그것을 과부들의 야설을 통해서라고.. 강한 어조로 대변하고자 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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