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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꽃책읽기 2022. 9. 11. 22:43
어느 순간 숲에 들어가서 자연과 함께하는 산림치유(Forest Therapy)라는 단어가 우리곁에 가까이 하고 있다.
산림치유는 산림욕 등의 건강증진 효과와 더불어서 산림을 이해하고 숲과 함께 함으로서 스트레스 해소와 질병 예방, 그리고 질병까지 치유하는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구의 음성 자기장을 이용하는 어씽과 식물에서 에너지를 얻어 식물치유 등 자연을 이용하는 이들과 함께 산림치유라는 영역도 자연을 이해하는 한 분야라고 하겠다.
<우리는 모두 꽃, 그저 다른 꽃>은 숲에서 만나는 마음 치유라는 부제를 붙였는데 숲과 함께 생활하며 숲을 이해하는 과정 속에서 마음을 치유를 하는 길을 얻는다.. 라는 내용으로 숲에서 치유의 길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인도하는 길잡이 글이라고 하겠다.
우리가 예쁘다 아름답다 말하는 어떤 식물과 숲에 대한 이야기 보다는 그냥 숲속에 자리하여 자연과 동화된 숲속의 모든 것들이 주제가 되는 이야기거리들이 있다.
그것들을 자연의 눈으로 살펴서 그것들이 우리에게 정갈하고 소박한 마음 자세를 갖게 하고
평안한 마음을 얻게 하는 힘을 제공한다고 저자는 표현한다.
특히 조릿대를 이야기에서 조릿대 잎을 갉아먹는 대나무쐐기알락나방 애벌레에 의해 조릿대는 초토화 되지만, 그것을 이겨내고자 하는 힘과 애벌레 똥에 의한 거름이 그 다음해 조릿대 잎을 더욱 튼튼하게 한다는 것이 자연을 깊이 이해하는 마음과 이해의 글로 보였다.
마찬가지로 자연 속에 어떤 애벌레들도 어떤 나무에게 잠시 해를 끼치지만, 그래서 그 나무들이 더욱 강한 저항성의 물질을 간직하고 튼튼하게 적응하면서 자라지 않을까? 생각하게 한다.
숲해설가이며 산림치유 지도사이기도 한 저자가 20여년 동안 숲에서 배우고, 깨닫고, 스스로 이해하고 터득한 산림치유의 이야기와 마음다듬기, 마음 치유의 이야기가 일반적인 에세이와는 다른 시각으로 읽혀진다.
아는만큼 보인다.. 고 말들 하듯이 저자는 전직 간호사이기도 하고, 산림치유사이기도 한 이력 때문인지 자연과 사람의 공존과 숲에 대한 이해가 아주 세심함을 느끼게 한다..
지혜의 글이기도 하고 글을 읽는 많은 이들에게 숲을 바라보는 시각을 넓혀주는 정갈하고 마음 깊은 글을 대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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