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노래하는 한국사
    책읽기 2022. 12. 2. 20:12

    저자는 학교에서 한국사를 가르치고 있는 역사 교사이다.

    언젠가 학생들과 수업중에 옛시절에 금지곡으로 지정되었던 노래를 수업 시간에 함께 들으며 이 노래는 왜 금지곡이 되었을까?’ 에 대해 알아보게 하고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배경 등에도 관심을 두는 토론과 발표를 하게 한다.

    그때의 수업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노래하는 한국사책을 꾸민 것이라고 한다.

     

    28개의 노래를 시대별로 정리하고 시가와 노래를 바탕으로 그때 그시절의 사회적 분위기와 그시절을 살아갔던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엿보기로 한다.

    그리고 각 각의 주제의 끝에는 중심이 되는 소재를 커튼콜이라 명하며 살펴보는데 역사에서 과거와 현대란 단절되거나 홀로 뚝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연결성을 지닌 것임을 체험하는 시간을 제공하려 하고 깊이있는 역사공부를 하게 하려는 의도를 보여준다..

     

    역사를 살펴볼 때 딱딱한 시대상과 사건을 살펴보는 시간이 아닌 그시절의 노래를 통해 그 시대를 이해하고 노래를 만든 사람의 생각과 감정을 이해하려 노력한다.

    그리고 그 노래를 사랑하며 지냈던 사람들의 생각에 공감대를 가져보면 역사의 흐름이라는 것은 지속성을 가짐을 알게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시가와 노래 속에는 기쁨과 슬픔, 희망과 절망의 감정도 담겨 있지만 그 시대가 만들어 놓은 시대상에 대한 비판적 목소리가 많이 담겼다고도 말한다..

    역사에 흘러간 옛노래란 없다, 우리가 만나는 모든 이야기는 오늘의 노래

    이렇듯 노래를 옛노래를 통해서 그시절의 역사를 다시금 읽고 배운다면 오늘의 역사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책을 통해서 잊혀지고 관심에서 멀었던 옛 노래와 시가들을 정리된 해설로 만나게 된 것은 정말 뜻밖의 커다란 선물이다.

     

    고조선 시대의 샤마니즘적 건국 설화를 바탕으로한 <공무도하가>

    알에서 태어난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건국신화의 내용을 담은 구지가

    단순한 사랑과 이벼의 노래인 줄만 알았던 <황조가> 속에 담겨진 부족국가의 성립시대상.

    임진왜란 당시 일본에 끌려가 고향을 그리며 노래를 불렀던 조선인 도공들의 조선가등 교과서에 소개된 내용도 깊이 있는 내용을 몰랐다가 역사적인 맥락을 알게 되고 모르던 노래들도 처음 만나게 되어 풍부한 지식을 전달 받는다.

    개화기에 <경복궁 타령><아리랑 타령> <새야새야 파랑새야>는 아픈 역사 속 배경이 엿보이고눈물 젖은 두만강이 독립운동에 관련된 가사라는 점도 새롭고, 일제 강점기 시절 자전거왕 엄복동의 이야기 자전거등의 노래도 처음 대하면서 시대적 배경을 보게 한다.. 6·25 전쟁을 배경으로 하는 단장의 미아리 고개와 광복 이후 첫 번째 금지곡이 된 여수야화여순 사건을 배경으로 했다 한다.

    고대의 설화부터 고려시대, 조선시대, 개화기, 일제강점기, 해방이후 근세사의 노래별로 정리를 하여 역사 속에 담겨진 노랫말의 의미가 뜻깊게 전달되고 있다.

    선생님을 통해 정말 좋은 공부를 한 것 같은 시간이었다.

     

    '책읽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생활 일본 여행회화 365  (0) 2022.12.10
    중국 배당주 투자  (0) 2022.12.04
    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타르튀프  (0) 2022.11.18
    작은 생물에게서 인생을 배운다.  (0) 2022.11.05
    작은 땅의 야수들  (0) 2022.10.30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