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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쉽게 풀어쓴 현대어판 타르튀프책읽기 2022. 11. 18. 23:49
영국이 문학사에서 세익스피어를 말한다면 프랑스는 몰리에르를 말한다 할 정도로 몰리에르의 희곡이 프랑스 사회에 끼치는 영향은 대단했다고 한다.
1664년 베르사유 궁전에서 초연된 <타르튀프>는 교회와 성직자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쳤다 한다. 감히 종교와 성직자의 추악함을 드러낸 것이 문제였는데 초연 이후 5년이 흘러서야 이 작품에 대한 해금이 이루어졌다 한다.
집안의 가장 오르공은 성직자 타르튀프를 집에 들인 뒤 그를 성인처럼 떠받들며 가족들도 그를 받들도록 강요한다. 오르공의 어머니인 페르넬은 오르공과 함께 그를 칭송한다.
그러나 다른 가족들은 오르공이 약혼한 딸 마리안을 파혼시켜 타르튀프와 결혼시키려 하자 참았던 분노가 폭발한다.
마리안의 시녀인 도린은 하녀임에도 앞장서서 바른 말을 하며 오르공의 처사를 반대하고 아들 다미스, 처남 클레앙트 등 가족들은 이구동성으로 타르튀프의 위선을 조목조목 꼬집는다.
그러나 오르공은 타르튀프에 대한 믿음을 거두지 못하며 자신의 전재산을 타르튀프에게 넘길 정도이다.
한편 타르튀프는 오르공의 맹목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오르공의 아내 엘미르를 유혹하려하는데 전재산을 넘긴 것을 알게 된 엘미르는 이제라도 타르튀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덫을 놓는다.
이후 타르튀프의 실체가 드러나고,, 오르공은 절대적 후회를 하기 시작하는데...
위선자 타르튀프는 당시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영혼의 지도자를 자처하며 각 가정에 상주하던 성체회 소속 수도사를 빗댄 인물로 대비된다.. 이들은 프랑스 사회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는데, 몰리에르가 그 폐단을 희극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이 시대의 사회상을 고발한 작품이며 자유로운 예술가들에 대해 조금은 경계심도 있었던 루이14세지만 종교인의 타락상에 대해서만은 공공의 적으로 함께 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에겐 몰리에르의 ‘수전노’ 등 해학적인 요소 가득한 작품들이 많이 알려졌는데 언어의 유희에 관심을 끄는 몰리에르의 작품을 쉽게 해석된 글로 만나게 되어 좋은 기회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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