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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했던 그날연극.음악회 2022. 11. 27. 23:49
11월24일 목요일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날의 사랑이야기.
고등학교시절 소개팅을 통해 이성을 소개받고 만나는 경험.
불꽃이 이는 사랑에는 단 3초의 시간이 필요하다던가..
매일 같은 버스 정류장에서 떡볶이를 사오는 남편을 기다리는 엄마.
그런 모습을 지켜보는 딸, 그리고 달달하지만 조금은 마음 아픈 모녀의 이야기.
솔로를 위한 매칭프로그램에서 만남을 갖는 커플.
서로가 서로를 짝사랑하는 젊은 선배와 후배.
저승길에서 드디어 떡볶이를 사가지고 다시 만나게 되는 하숙련과 방국봉.
그들의 아름답던 과거의 사랑 이야기..
한집안의 대를 이은 사랑의 테마들이 소란스럽고 요란하게 이어나가지만,,
노년에 접어 든 시간에 아름다웠던 과거를 회상하는 마음 아픈 이야기도 함께 한다..
연극의 무대도 정갈하게 꾸며졌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펫인형들의 대사도 맛깔스러웠고,,
배우들의 노래도 정말 훌륭하다.
물론 5개의 소주제들에 대한 이야기 흐름의 완성도도 높다.
왜 대학로에서 오랜시간 사랑을 받는 연극인가 증명한 시간.
남자배우들의 노래와 배경음악은 충분히 좋았는데, 딸 역의 배우 목소리가 조금 배경음악에 가려진다는 것이 유일한 흠이랄까...
좋은 음악에 노랫말에 대사에 힐링도 되었고, 지금의,, 상대와의,,, 사랑에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