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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대할 때에 산과 들 물이 있는 강이나 바다 등이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세부적인 모습을 보자면 산에, 들에, 강과 바다에도 식물이 자라고 있음을 보게된다.
자연과 식물은 뗄 수 없는 존재이며 우리의 일상과도 아주 밀접하다.
공기 정화와 아름다움을 제공하여 서정적인 감성을 갖게도 하고, 식물을 이용한 테라피나 식물치료 등 우리에겐 그냥 긍정적인 요소를 많이 제공한다.
식물은 자연스런 생존만을 생각했다 하더라도 자신이 스스로 위치 이동 등을 할 수 없기에, 인간을 비롯하여 기타 동물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방어적 요소와 속임수를 갖추어야만 했을 것이다..
식물을 재료로 하는 마약, 담배 등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기도 하지만 진통효과를 주기도 하는 음과 양의 면모가 있고 주목 등도 잘 활용하면 암을 이기기도 하지만, 주목 열매 자체는 독 성분을 포함하기도 했다.
허브식물처럼 자신을 건드리면 향기를 내뿜는 것도 자기 방어의 화학물질 발산이라고 하겠다.
우리에게 친숙한 아카시 나무도 어린 나무는 나무와 줄기에 가시를 달아서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지만 어느정도 성숙하면 가시를 없애 버리는 것을 보면 식물은 자기 방어적인 요소로
독성을 내포하고, 가시 같은 방어 형태와 허브 같이 화학물질의 발산으로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생존에 유리함을 찾아서 진화한 듯 하다.
그런 식물의 자기 방어와 씨앗을 퍼뜨리기 위한 생존 전략을 책은 ‘나쁜 씨앗들‘이라고 우리들 인간의 편에 서서 명명했지만, 독으로 자신을 지키는 식물의 방어적인 이야기는 놀랍고 신기하기만 하다.
피부를 따끔하게 하는 것을 넘어 극심한 고통을 주는 쐐기풀과의 여러 식물들과 범죄사건에서 남을 해치기 위해 활용했던 독을 품은 투구꽃, 담배나 대마처럼 인간을 오랫동안 중독시키고 물의를 일으켜 왔던 식물들,
또한 꽃가루 알레르기 유발 물질 들도 상당히 큰 골치 덩어리인데, 책에서 골칫덩어리로 지목하고 있는 돼지풀과 삼나무는 유럽과 미국 그리고 일본 등지에서 알레르기 유발 주범 식물들로 알려진다. 우리나라의 봄철 버드나무 알레르기도 심각하다고 한다.
생태교란을 일으키는 외래종 식물에 의한 내용도 언급하지만 결국 식물은 자기 자신과 시앗을 퍼뜨리기 위한 부단한 노력을 하는 것뿐이라고 항변할 수 있을 것이다.
자연을 우리의 시각으로만 살펴 볼 것이 아니고 자연과 식물의 고유한 성질을 살펴서, 같이 공존하면서 살아가야 할 대상이다.
식물의 독성이 무조건 해로운 것이 아니고 약성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하면서 이런 식물의 이중성을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숨겨진 비밀을 알아가도록 인도하였다 생각한다.
식물의 잠재성과 신비로운 내용으로 유익하고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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