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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의 스트레스
식물에 스트레스를 주어서 종족보존의 본능을 자극시키는 농사의 대표적인 경우를 살펴보자.
천안, 안성 지역은 거봉포도로 이름난 곳이다.
이들 농가들 중 많게는 50% 이상이 포도나무 박피를 한다.포도가 열매를 맺어 익어 갈 무렵 포도나무 밑둥을 1cm이상 도려내어 물의 흡수를 방해한다.
굵은 철사로 묶기도 한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사람의 부러진 뼈 아물 듯이, 오히려 두껍게 표피층이 생겨 나무는 죽지 않고 지탱해 나간다.
이 때 포도 나무와 열매는 자연 법칙에 따라 종족보존의 본능이 일어나서, 주변의 농가보다 포도 열매가 빨리 붉어지게 된다.이 때 더더욱 빨리 출하하고자 하는 욕심에서 아미노산등의 효소제와 착색제를 사용한.,,,,,,,
그러나 이렇게 생산하는 포도는 붉으레 한 색깔을 유지한 체,
거봉 고유의 색깔인 검붉은 자주빛으로는 절대 변하지 못한다.
거봉도 일반 포도처럼 검붉은 색깔을 띄고있으나, 일반인은 잘 모르고있다.
그렇게해서 맛없고, 꼭지가 단단하지 못하고 유통기한이 짧은 너슬포도가 시장에 출하되어, 일반인은 거봉포도는 포도자체가 붉으레 한 것으로만 알게 된 것이 요즈음의 현실이다.상처 받은 몸으로 좋은 종자를 생산할 수 있겠는가?
이런 농사 방법을 택한 까닭은,
붉으레 한 색깔의 포도나마,
남 보다 빨리 내기 위한 하나의 방법인데,
다른 농가보다 빨리 시장에 출하할 수 있어서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이유 하나에서 행하여 지는 일이다.
자연 법칙에 인간의 어리석은 노력을 가하는 이런 농사방법을 선택한 것이다
주변에서 정상적인 농사를 짓는 분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행해지고 있다.그러다 보니, 소비자는 맛 없는 포도를 먹게 되고, 포도나무는 수령 7년 정도만 되면 포도의 수확이 떨어져,
다시 애목을 심어, 어린 나무로 대체해야만 하는 악순환을 한다.
일본에서는 20년 이상 된 포도나무에서 더욱 많은 포도송이를 수확하는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보통 7년 정도가 거봉 포도 나무의 수명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1999년 늦여름 태풍에 포도나무가 많은 피해를 입었다.
이 때 미네랄을 이용해 농사짓던 한 포도농가는, 약해진 포도나무에 영양을 보충하는 의미로, 평소 사용하던 농도의 2배정도의 농도로 미네랄을 공급했다.
그러나 나무는 더욱 약해졌다. 사람도 몸이 약하면 보통 약의 양을 줄이는 데 식물이라고 다를까?
하우스 농사에서도 마찬가지 일들이 일어난다. 농약과 화학비료의 과다 사용으로 농사가 잘 되기는커녕, 점점 연작 장애와 습관적으로 농약을 사용해야만 농사가 되는 어려운 현실이 되었다.
우리 몸이 약에 대해 내성을 가지듯,나무도 식물도 병충해도 점점 농약과 화학비료에 내성을 갖는 것이 당연함을 왜 잊고 농사를 짖는 것일까?
과한 것이 부족함만 못하다는 격언처럼,
약에 의존하여 농사를 짖는다는 생각을 고쳐 보자.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는것이 농부의 일이지만,,
자연의 법칙보다 좋은 환경은 있을 수 없고,
자연보다 농사를 잘 지을 수는 없는 것이다.
깊은 산 좋은 환경에서도 약한 나무는 도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연은 자연 그대로 약육강식의 모습을 지니고 있으므로....
그러나 식물이 강할 때에는 어떠한 병도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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