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없는 대나무도 한달 산다"
뿌리가 싹둑 잘린 대나무가 한달 이상 푸르름을 지속한다.
대나무의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는 사시사철 변함없는
푸르름을 좁은 실내공간 등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전남 담양군은 24일 "대나무박물관에서 뿌리없는 대나무 조경수 개발에
최근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대나무 조경수는 뿌리로부터 1m 남짓된 높이에서 싹둑 자른 뒤 물만 주면
푸르름을 유지하게 되는데 대나무가 마디마다 막혀있는 점을 이용,
각 마디 윗부분에 드릴로 조그만 구멍을 뚫어 이곳에
시원한 지하수를 가득 채워주면 된다.
시험결과 몸통은 물론 줄기와 잎이 한달 가까이 푸르름을 유지했다.
대나무박물관이 올해산 대나무를 잘라 지난달부터 시험해 본 결과 한달이
다 된 지금에도 대밭에서 자르기 전 그대로이며 맹종죽, 분죽, 왕대 등
대나무 종류에도 관계없이 모두 푸르름이 지속됐다.
이 대나무 조경수는 요즘 일식집 등 고급 음식점 등에서 인기를 끌고
값비싼 대나무 분재를 손쉽게 대체할 수 있으며 실내 인테리어나 조경에도
누구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대나무박물관 관계자는 "물과 함께 영양제를 주는 방법도 함께 연구하고
있어 최장 3개월간은 푸르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대나무 활용도가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고 말했다.
출처 : 뿌리없는 대나무도 한달 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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