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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노래
    내가 쓰는 이야기 2009. 10. 5. 07:58

    임병수라는 가수가 있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라는 노래가 참 인상 깊었었는데,,

    사랑이란 말은 너무너무 흔해,

    너에게만은 쓰고 싶지 않지만은,,

    달리 말을 찾으려 해도 마땅한 말이 없어,

    쓰고 싶지 않지만은 어쩔수 없어..

    이렇게 노래하면서,, 결국은 사랑해사랑해사랑해..로 마무리 한다.

     

    긴시간이 흘러,

    김종환이란 미성의 가수가,,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나는 그 길을 택하고 싶어...

    이런 노래 가사말 들고 나와서는 많은 여인들의 심금을 울렸었더라.

    더불어서,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라는 책과 영화도 한 몫 거들더라..

    단 하루의 사랑도 사랑이라고.....

     

    또 시간이 흘러서 장윤정이란 가수가 등장해서는,,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하면서,,

    오늘 처음 만난 당신이지만, 내 사랑인걸요...

    헤어지면 남이 되어 모른체 하겠지만,

    좋아해요. 사랑해요... 거짓말 처럼 당신을 사랑해요...

    이런 가사 말을 서슴없이 사용했음에도 아무런 여과없이 방송에 번갯불 천둥때리고,,

    어린아이들까지 아무런 뜻없이 노래하더라...

     

    이렇게 시대에 따라서 노랫말도 달라진다..

    언어적 말이 알게 모르게 교육이듯이, 노랫말도 아무렇지도 않게 흥얼거리다보면,,

    그 자체가 세뇌적 교육이 될 것이다..

     

    정말 하루를 살아도 행복할 수 있다면, 그 길을 택하는 것이 사랑이고,,

    오늘 처음 만나서의 번갯불이 지속적인 사랑이 될까?

    이런 것도 사랑이란 단어를 쓴다면,,

    차라리 나는 사랑이라는 단어를 잊어버리고 살 것이다. 

     

    가끔,, 상대방의 현재의 입장을 배려하고, 간섭은 최소화 하면서

    소유하지말고, 집착하지말고... 의 사랑학 얘기들도 접했었다.

    결혼도 그렇고, 사랑도 그렇고..

    어차피 실패를 해버린 나이기에, 할 말도 없기는 하지만,,

    정말로 얼마나 노력을 해야지 사랑이 되고, 결혼 생활이 되더냐?

     

    처녀 총각 결혼 할 때에도,, 알던 여자, 남자들 왠만한 명단 마음 속에서 지웠던 우리 시대이다.

    오직 한사람 믿고 잘살아보세~~ 하면서...

    그런데에도 잘 안되어서,,,

    그런 사람들이 끼리끼리 만난다고...솔로의 입장이기에 이런 카페에서 만났다.

    솔로의 입장에서 만나 친구가 되었고,,동성이던 이성이던 친구가 되었겠지만,

    만약에 솔로의 상태를 벗어났다면,, 여기의 친구들은 잊어버리고,

    다시  커플만의 생활 친구들을 만나야 한다...

    는 생각이 요즈음 들어 깊어지더라.

    같은 처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과의 대화가 편안하리라..

    요즘에서야 들었지만, 깨진 솔로들의 만남에 대해 얘기하는데,,탈도 많고 말도 많더라.

     

    카페에서의 사람, 친구들의 사귐도 그러할진데,,

    또한 4050 되도록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의 교분이 있었을까?

    더구나 상대방도 역시 그러할지니...

    어쩌면 매일같이 기존 생활 범주를 서로 못 마땅히 서로가 신경을 쓰면서

    살아갈 지도 모르는 일이 벌어질 듯하다..

     

    여기서,, 서로의 입장을 존중하고.배려하며, 집착말고.. 이런 말들이 나오긴 하겠지만,,

    서로의 입장을 존중보다는 자기 자신이 상대에게 맞추도록 변화할 수밖에 없다.

    그런 자세가 아니고, 어찌 사랑을 하고, 결혼을 하려한다.. 는 말인가?

    어차피 새로운 생활이 된다면 부모 자식만 빼고는 모두 다 바꾸는

    정신적 개혁이 필요할 것 같다.

     

    지난시절 어려운 환경이 단순할 때에도 헤어질만한 마음 자세였는데,

    대추나무 연 걸리듯이 상대방의 아이 등등 어려움이 얼마나 많이 추가 되는데..

    쉽게 만나서 쉽게 살아보려 하는가..? 말이다.

     

    모든 것을 수용할 수 있는 자세.

    그렇지 않고는 정말 사랑이고 결혼이고 의미가 없다.

    나는 이러저러 하니까, 내 테두리를 인정해 달라..

    이렇게 상대방이 말하면 상대도 그렇게 얘기할 터이고,,

    그러다보면,,또 쉬운 이별이 있을 것이다..

     

    사랑 노래에 금전적 이야기는 하나도 안 나와서,,나도 거론 안했다.

    이 부분은 각자의 판단.

    현대라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에 알아서 각자 판단하시고.....

    나머지 부분은 사랑하는 이가 있다면,, 무조건 져라. 맞추어라.바꾸어라..

    나를 인정받고자 하지 말고,,나의 모든 것을 바꾸고 사랑을 노래하자.

     

     

     

    道可道 非常道, 名可名 非常名,

    우리가 도라고 부르는 것은 도가 아니고,

    우리가 이름 지어 부른 것은 이름이 아니다..

     

    노자 도덕경 첫 머리 글이다.

    다소 애매모호한 글이나,, 노자의 사상을 가장 잘 표현 한, 절대적인 문장이다..

     

    우리가 이것을 도라고 표현을 해버리면, 이미 도가 아니고,

    우리가 이름을 지어 부른 것은 이미 이름이 아니다.. 는 표현은

    “”도“”라는 추상적인 단어를 이것이 도라고 객관화 시켜버리면,

    이미 추상적인 의미는 멀어져버려서 이미 도가 아니고,

    뭐라고 이름짓기 어려운 것을 “”이름“”지어 부른 것은 이미 추상적인 본래의

    의미에서 멀어졌다는 뜻이다..

     

    마찬가지로,,

    임병수가 사랑이란 말은 너무도 흔해,, 쓰고 싶지 않지만,,

    다른 이름을 찾아 낼 수 없어서 할 수없이 사랑해 사랑해.. 로 표현한 것이,,

    이 노자의 사상과 아주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겠다..

     

    김춘수님의 꽃이란 시에서도 잘 나타나는데,,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香氣)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여기서 눈짓이라던가, 무엇이 되고 싶다던가,

    꽃이라던가의 의미는 누가 보아도 사랑을 은근히 노래한 것이다..

     

    난 이런 은은한 사랑의 표현이 좋다..

    최소한 가볍지 않아서도 좋다.

    최소한 긴 시간 지속적일 것 같아서도 좋다..

    진정한 사랑이라고 만났다가 실패를 경험했는데,

    이젠 정말 사랑이라는 마음 주고받을 사람을 찾을 나이는 되지 않았겠는가?

     

    차털레이 부인의 사랑도, 자유부인의 사랑도 사랑이라 표현될 터이고,,

    메디슨카운티의 다리에서의 사랑도 사랑이라고 말 할 수는 있겠지만,,

    임병수가 말하는 사랑도 노자가 말하는 사랑도 그런 사랑은 아니다.

    너무도 쉽게 사랑이란 단어를 읊조리는 가벼움 보다는,

    내 마음 다 드러내 보이지는 못하지만,

    언제나 변함없을 그런 노래가사 말이 좋다..

     

    에휴~~

    진실한 사랑을 하자는,,쉬운 말을 어렵게 쓰니 말이 꼬인다..ㅎㅎㅎ

    좌우간,,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나의 사랑은 어느 뫼를 넘어 오려나?

    머루랑 다래랑 먹으면서 청산에 유람을 떠날터인데.....ㅎㅎ

     

    이선희의 언제나 사랑해.. 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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