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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미 한다발 받아왔지만...
    내가 쓰는 이야기 2009. 10. 31. 15:24

    어제 닭과 관련 어떤 모임이 있었다.

    식사하면서, 이러저런 이야기 마치고 일어서려는데,

    누군가가 장미 농원을 한다면서,

    장미를 커다란 한박스 가져왔다.

    집에 사모님 갖다가 드리라.. 면서, 한다발씩 싸주는데,,

    안 가져져 간다... 뿌리치기도 어정쩡한 상황이다보니,

    감사하다.. 면서 받아왔다.

    하양장미, 빨간장미, 노랑장미..

    색색이 이쁘기도 하건만,,

     

    장미 한다발 받아들고 왔지만,,

    품어왔어도 반겨 줄 이가 없으니..

    이것이 슬터라....허이~~~ 허이~~~

     

    화병이 있을리 만무하니,,

    컵안에 꾸겨 놓아두고...

     

    물한모금 못 먹고, 죽을 뻔 한 장미 팔자야~~~

    품어와도 반겨 줄 이 없는 내 팔자야~~~~

    애구애구~~~~ 불쌍도 혀다...

     

    10월 마지막날,,, 비도 오고 궁시렁궁시렁..

    암만 해도 어딘가 뛰쳐 나가야할 것 같다.

    광화문 째즈 공연이나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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