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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최종병기 활
    영화 2011. 8. 1. 23:00

    일시:8월1일 7시 30분

    장소:압구정 cgv

     

     

     

    상영시간만 2시간 정도.

    도입부 부터,, 역적의 가문으로 몰려서 도륙당하고,,쫒기는 상황으로 시작하기에,,정신 번쩍 들게 하더니,,

    2시간 중 약 10분~20분 정도 긴장의 끈을 놓았으려나?

    계속해서 긴박한 상황과 치열한 액션으로 조금은 심장이 오그라 들었나 보다..

    너무나 긴장하고, 마음 아프게도 보았기에 목도 뻣뻣하고, 머리까지 아팠다..

    이런 상태를 영화의 내용이 나삤다.. 해야하나?

    너무나 잘 만들어져서,, 너무나 몰입하게 해서 그렇게 되었다.. 해야 하나?

     

    계속해서 피튀기는 잔인한 장면의 연속이기에, 내용은 조금 얹잖기도 했지만,,

    어차피 병자호란이란 전쟁 상황이기에,, 죽고 죽이는 장면을 사실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

    생각한다면,,

    이렇게나 긴장감을 주는 것은 분명 아주 잘 된 작품이다..평 할 밖에....

    더구나 뒤엉켜 싸우는 칼싸움이나 육탄전과 달리,, 한명 한명을 상대로 활을 쏘기에,,

    한명 한명에 대한 치밀한 극한상황이 너무나 돋보였다..

    어차피 인생사에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공생하는 것..

    삶이 권태로운 날엔,,

    이렇게나 박진감 넘치는 영화 한편도 좋으리.....

     

    인조반정 시기에 역적의 자식으로 몰린 오누이가 ,,아버지의 지인 집에 의탁하면서 살다가,,

    역적의 자식이라는 굴레를 못벗어나는 울분 속에서,,동생 지인의 결혼을 반대도 해보지만,

    그래도 희망을 갖고 싶다는 동생의 마음가짐에,, , 꽃신 한짝 선물하며..결혼을 축하하던 날.

    병자호란이 터지면서,,동생과 동생 남편 등 많은 이들이 전쟁포로로 청나라로 끌려간다..

    당시 최명길은 이때에 끌려간 인원을 50만명이라고 기술했다는데...

    이를 추적하면서,, 동생을 구하고자 하는 가운데,,

    청나라의 장군 쥬신타(류승룡)부대와의 활 싸움이 시작되는데....

    임금과 위정자들의 무능함에 가엾은 넋은 많았고,,개인의 노력으로 탈출을 감행한 역사의 한페이지...

     

    갑자기 람보라는 영화가 떠올랐다..

    월남전의 패배를,,한 개인이 그많은 상대를 초토화 시켜서,, 한 개인을 통해 대리만족한 영화..

    얼마나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쳤던가?

    그러나 람보도 영화 전체가 그렇게 계속 긴장감을 주지는 않았던 것 같다..

     

    최종병기 활은..정말 계속해서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그렇기에 너무나 잘 된 것 같기도 하고, 조금 숨고를 틈이 없다는 것이 부족함이기도 한 것 같다..

    보는 이가 이런 상태인데,, 연기하는 당사자들의 촬영장 분위기는 어떠했을까?

    이렇게나 몰입되게 하는 연기를 본 적이 드문 것 같다..

    정말 대단한 박해일, 류승룡의 연기이다..

    아쉽다면,,,역사적 사실에 따른 해학이 양념처럼 있어서,,조금만 쉬어 갔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을.....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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