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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임대아파트
    연극.음악회 2011. 9. 10. 21:30

    일시:9월10일 4시

    장소:대학로 스카이 씨어터

     

     

     

     

     

    스카이 씨어터는 처음.

    이 극장이 있는 6층 건물에 이렇게 많은 극장이 있는지도 처음 알았다..

    극장 대기석이 참 예쁘게 꾸며졌다.

    책도 볼 수 잇고, 공부아처럼 꾸며진 것이 참 아늑하게 느껴짐.

    극장 좌석도 앞좌석에 비해 높아서 편한편이나, 옆좌석과의 간격이 좁아서, 연인끼리나 앉으면 좋을까

    남자라도 같이 붙어 앉으면 여간 고생이 아닐까? 생각들었다.

     

    시나리오 작가 재생과 2류 배우 정호는 친구 사이이다.

    재생과 정호의 여동생 정현은 연인 사이.

    정호는 세상에 없는 첫사랑 선영을 항상 그리워 하고,,

    정호의 동생 진수는 대학생이며, 일본 여행길에 유까를 만나서 열애중이다.

    이들은 임대 아파트에 산다.

    임대 아파트에 산다는 상징적 표현대로, 이들의 삶은 고단하다.

    정현이 시장에서 옷장사등을 해서 생활을 꾸려나가고,,

    정호도 특별한 배역이 없어서, 항상 곤궁하다.

    그런 가운데,, 막내 진수는 유까와의 전화요금으로 40만원이 넘는 전화비가...

    희망이 별로 없는 없는 그들에게,,재생의 시나리오를 계약하자는 희망의 메세지가..

    그리고, 어느날 유까가 한국으로 온다는 소식에 들뜬 진수..

     

    이들 소시민의 이야기.

    보통의 연극과 달리,유까의 일본어가 통역 없이 상당부분 등장한다.

    그래도 대충 의미는 전달됨이 신기했고,,

    죽은 성현의 영혼이 주변을 맴도는 것을,, 촛불 등을 빌어서 무리없이 넘어갔다..

    유까의 연기는 정말 일본인을 보는 착각을 들게하는데,,

    진수와 유까의 할아버지 시계 노래에 율동 아주 귀여웠다..

     

    이들의 연기는 흠잡을 것 없이 대단했다.

    연극적 가성이 없이 잔잔한 언어처리가 우리네 말하는 톤과 똑같이 흘러도, 연극의 전달은 충분했다.

    좋은 연기,, 그럭저럭 괜찮은 내용.

    그런데,, 정말 무엇인가 5%정도 부족한 허전함.

    어떤 중요한 결말을 바람은 아니지만, 진수와 유까의 결혼으로 황급히 끝맺음이 뭔가 부족햇고,,

    재생과 정현의 사랑싸움도 뭔가 부족..

    정호와 선영의 영혼의 이야기도 뭔가 어색..

     

    큰 어떤 주제가 부족하다.

    큰 임펙트가 부족.

    사랑 얘기 전달이라기엔 무언가 부족하고,

    임대아파트 소시민의 삶 이야기라 하기에도,, 뭔가 부족하다..

     

    3인 3색의 사랑 표현이자만,,

    너무나 긴  유까의 대사.

    촛불에서 자꾸 현실과 초자연을 혼동하는 이상스런 설정이 너무 자주 등장한 시간.

    과감히 선영의 역할을 없애고, 그 시간에 다른 상황을 깊게 가져가는 내용.

     

    내 생각이지만, 이렇게 연출 된다면,,

    훌륭한 연기를 하는 배우들이니까 작품이 더 좋아지지 않을까? 하는 아쉬움이 많은 연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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