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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아비찾아 뱅뱅돌아
    연극.음악회 2011. 9. 16. 23:30

    일시:9월16일8시

    장소:남산국악당

     

     공연이 끝난후 태평소와 함께 흥겨운 사물놀이 뱅뱅~~

     

    (공연  관람온 아이들과 함게 사진 촬영도 흔쾌히~~~)

     

    막이 오르고, 사물놀이 등장 그리고 요란한 ㅇ리가락, 굿거리 장단도 함께..

    북과 장구를 치는 광대분장 같은 특색을 갖춘 두명의 이야기를 이끄는 이야기꾼에 의해,,

    극의 중간중간이 어떻게 이어지는지 소개가 되고...

     

    이야기는 참~~그렇고 그런 얘기.

    80대의 점을 신통하게 치는 지리산골에 한 할머니가 3명의 젊은 남편을 두고 살다가,,

    80대에 아이 하나를 임신하고 낳게되니...

    점을 쳐보니, 아이를 낳자마자 죽을 점쾌라서,,

    아이의 몸에 다섯개의 붉은 점을 남겨두고,,

    아이를 지리산품에 놔두엇다가,, 15살이 되면 아비를 찾아 나설 것이라고 예언을 하고 죽는데....

    지리산골에서 야생처럼 자라던 붉은점.

    어느날 총총이라는 어여쁜 여아를 만나고, 그녀가 붉은점의 아버지 옆집에 산다는 말에,..

    아비도 찾을겸, 총총이라는 여인도 찾을 겸 길을 나서는데..

    과연 붉은점의 아비는 누구일까?

    첫번째 찾아간 아비 후보.

    대장간을 하는데,, 총총은 없고,,

    그래서 엄마의 무덤이 있는 곳을 안다는 총총을 찾기위해,, 열심히 대장간 일을 배운다.

    일을 열심히 배우는데,,어느날 용광로 불똥하나 튀더니 아비 입속으로 풍덩.

    뜨거운 불에 속터져 죽어버리고,,

    또 다시 길찾아 선비인 둘째 아비 찾았으나,, 다시 또 총총은 없고,,

    열심히 글을 배우면 엄마의 무덤을 알려준다.. 하다가,,

    어느날 선반에잇던 벼루가 떨어져서 머리 터져 죽고...

    그렇게 또 다시 길을 떠나서,,한량 같은 세째 아비를 만나보니 총총도 거기 있더라..

    아마도 붉은점의 진짜아비는 세째 한량 아버지가 분명 한 듯 한데,,

    친아비와 붉은점은 총총을 서로 차지하려고 엉뚱한 내기를 하는데,,

    그것이 오줌발 멀리 보내기....

    상모돌리기를 오줌발로 상징화해서,, 아비가 절대적으로 이기게 되지만,,

    너무 힘이 넘친 탓에 주체못하고 이기고도 죽고...........

    아이를 키우는 것을 비유한 그런그런 이야기..

    아이를 키우다보면, 속터지기도 하고, 머리도 아프고, 이기고도 지고..

    죽는 장면을 묘사하는데,, 겉옷하나 훌렁 벗어 놓고, 육체는 빠져나가고 영혼만 남는다는 듯한 묘사.

    그리고 신발을 머리에 묶는 장면은 살아생전 모든 것을 머리에 이고 죽는 것을 묘사한 듯...

    이런 영혼을 묶어서 아비들을 찾아다니고, 엄마의 무덤을 찾는 장면들이,,

     

    기발하다..

    아주 엉뚱한 소재의 이야기를,,

    80이 넘은 노파의 임신, 세명의 상징적 아비...

    이런 간단한 소재로 극을 이끌어 감이....

    정말 그냥 그렇고 그런 얘기로 그렇고 그렇게 시나리오를 잘 쓰고, 연출을 잘했다는 생각.

    이런 그저 그런 이야기로 이런 국악 공연을 이끌 수 잇음은 정말 박수 많이 보내고 싶다..

     

    붉은 점은 잠시도 쉬지않고, 기고 뛰고, 달리고, 몸던지고,,,행동 반경이 대단 한 것이

    정말 어려운 역할을 하는 것 같고,,

    그들의 행동하나하나가 웃음도 주었고,,

    타악 위주의 공연이었지만,, 적재적소의 움악도 잘 어울렸다.

     

    아쉬움이 있다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남산국악당만큼 예쁜 극장도 없는데,,

    너무 한정적인 국악기의 등장으로 국악의 참맛이 조금은 반감되었으며,,

    상징직인 버나 돌리기 장면이 있었으나,, 사실 포스터만큼 그리 기대치를 주진 못한 것 같고

    스토리를 이끄는 두사람의 목소리가 북과 장구를 치면서 말을 해서 그런지

    제일 앞자리에 앉아서 관람했음에도 내용 전달이 잘 안될 때가 많았다..

    아예,, 변사처럼, 스토리텔러를 한명 배치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들었다..

    두사람은 양념 장단으로도 충분 했을 듯 하고,,

    그랬다면 관객의 박수와 호응도 더 이끌수 있지 않았나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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