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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궁에서 우리 음악듣기
    연극.음악회 2011. 10. 15. 23:49

    일시:10월15일 7시

    장소:덕수궁

     

     

     

     

    마침 경향 아트힐에서 가깝기에 고궁에서의 음악회를 찾았다.

    바로 옆 서울광장에선,,

    反월가 시위가 한창이긴 햇는데...

    물론 나도 저 자리에 가서, 촛불 하나 거들어야 함이 옳앗을 지도 모르지만,,

    전 세계 80개국이 함께 하는 행사라는데,,

     

    언제 이런 기회가 잇으랴 싶어서,, 고궁에서의 음악회에 발을 들이다.

     덕수궁 함녕전에서 공연을 하려했으니, 비가 많이 오는 관계로,

    비를 피할만한 장소로 옮겨서 공연,

    고종황제가 여기 이자리에서 공연도 즐기고, 커피도 즐기셨다는데..

     

    꿈꾸다.... 꿈을 주다..

    황병기 명인이 굼꾸던 음악.

    그리고 그 꿈을 이어받은 후인들..

    황병기님의 가야금 입문에 얽힌 이야기, 그리고 제자들과의 이야기 등

    현경채의 맛깔스런 사회를 통해 이런저런 대담과 함께 즐거운 공연.

    비오는 날이었기에,,

    고궁이었기에 오히려 편안한 안식같았다..

    가끔 바깥에선 함성소리가 공연을 방해하기도 했지만,,

    추워서 무릎담요도 받고, 핫팩도 하나 다리 밑에 깔고 추위를 피해가면서 보고 들었지만,..

    빗소리도 간간히 연주를 도와 주어,,

    이상스레 아련한 추억처럼  평안했던 마음.

     

    아~~~~~~~~~~정신적 편안함이여~~

     

    음악을 마치고 질문시간에,,

    어느분, 어떤 음식 좋아하는냐? 여쭈니,,

    모든 음식을 가리시는것 없으시다고 하시면서,,

    어떤 음식도 잘 만들면 아주 맛잇는 음식이 되고 잘 못 만들면 맛없는 음식이 된다고,,

    이를테면 짜장면도 잘 만들면 좋은 음식이니,, 가릴 것이 없으시다고 선문답 하듯 말씀하신다.

    24살처녀, 이제라도 음악 공부를 하고픈데 가능할까요?

    음악은 몸을 쓰는 행위이다.

    시를 쓴다던가, 그림을 그린다던가,, 하는 에술은 어떤 나이라도가능하지만,,

    음악은 하루도 쉬지 않고,,몸을 움직여야 하는 행위기에,,

    20대에 음악을 시작해서 대성한 음악가는 전세계에 한명도 없다.

    무조건 10대에 시작되어야 한다.. 는 따끔한 가르침도..

     

     

    숲 중 2장 뻐꾸기(황병기)

    소엽산방(거문고 허윤정)/장구

    고향의 달(노래 강권순. 가야금 지예리)/장구

    날하노피곰(가야금 지예리/바이올린 윤경희)

    침향무(황병기)/장구

     

    덕수궁 한켠에 소담스럼게 국화가 피고 있었다.

    가을날 짙은 향을 품고..

    가을이기에, 국화향이기에,,저녁이기에,,

    우리 음악과 참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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