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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쥐의 눈물
    연극.음악회 2011. 10. 14. 23:00

    일시:10월14일 8시

    장소:구로아트밸리센타

    정의신 극본 연출

     

     

     

    우선 무대가 특이했다.

    멀쩡하게 있는 관객석은 그냥 두고, 공연 무대 뒷쪽으로 간이 관람석을 마련하여서,,

    공연을 하였다.

    유랑극단 버스<천국극단>의 움직임 때문에 좌석 배치가 그랬는지 모르지만,,

    간이 좌석에 앉아서 인터미션 포함 130분의 연극을 보자니, 많이 불편했다.

     

    전쟁중에 병사들을 상대로 하는 유랑극단을 이끄는 사람들은 두 부부와 아들, 딸 네명이다.

    생쥐, 시궁쥐 곰쥐 등의 전쟁터에,, 이들은 그들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공연을 보여주는데,,

    사실 어떤 편이 이기던 상관은 없다.

    사람이 아닌 쥐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기에,,

    조금 더 시원하게 이야기 하고,, 등 가려운 것을 긁어 줄 만하다고 생각했기에 의인화 한 듯 하지만,,

    그렇게 실랄한 비평은 없다.

    사람의 전쟁이라면, 종교라던가, 국가, 이념 등등 복잡하기에 쥐로의인화 한 것 같다.

    이<천축극단>의 주요 공연은 삼장법사와 손오공 이야기.

    두부부와 아들 딸이 삼장법사. 저팔계.손오공.사오정이나 괴물 역을 하여서 극단을 이끌어 간다.

     

    공연을 하던 가운데, 아들은 군인이 되라는 꼬임에 빠져서 군인의 길로 들어 섰다가 죽음을 맞고,,

    그 아들의 자리를 딸과 결혼한 사위가 물려 받아서 극단을 유지하지만,,

    시궁쥐와 곰쥐 등의 전쟁통에,,

    외출했다가 빨리 집으로 돌아오지 않는 사위를 기다리던 딸은 위험신호로 북을 열심히 두드리는데,,

    침략군 시궁쥐의 대장은 적에게 노출이 된다고 북을 그만 두드리라고 하지만 말을 안듣자 죽여 버린다.

    결혼 1주년 기념일이라고 커다란 꽃 한다발 들고 나타난 사위..

    두부부는 사위를 원망도 하고,, 사위도 절규를 한다.

     

    누군가는 전쟁을 하지만, 누군가를 노래를 해야 하고, 어디선가엔 꽃이 피고, 누군가는 사랑을 해야하리..

    어두운 세상이 있다하면 또 다른 밝은 세상을 향하여 희망을 갖고 살아가는 삶..

    이런 이야기 같다..

    중간 중간 합창으로 하는 노래와 율동이 아주 흥겨웠고,

    코믹하게 그려본 수호지 이야기가 극에 재미를 주었다..

     

    사실, 야끼니쿠 드래곤, 겨울해바라기 등 문제작을 연출하였다 하여서 관심 가졌던 정의신이란 인물..

    분명 색다른 연극이리라 기대한대로 색다르긴 하였지만,

    뭔가 모르게 산만한 내용이란 생각.

    그리고 산만한 행동들, 중간중간에 부르는 노래는 아직 완성도가 떨어지고...

    색다른 연극을 보게 해준 연출자에게 박수를 보내긴 하지만,

    조금 아쉬운 것 또한 사실이다..

    좋은 경험이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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