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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스카팽의 간계
    연극.음악회 2011. 10. 26. 22:30

    일시:10월26일 8시

    장소:서강대학교 메리홀

    극단:수레무대

     

     

     

     

    서강대를 가봤던 기억이...?대학시절 어느 때인 것으로....

    고3시절 학교에서 가까웠던 서강대에서 연극한다.. 하여서 구경왔었던 기억이 있다.

    그당시 서강대 다니던 처음 보는 선배..

    고3이 공부는 안하고 연극이나 구경 다니는우리 둘이 한심하다는 듯한 선배의 모습이 기억난다.

    같이 구경 갔었던 친구는 서강대 아담한 캠퍼스가 맘에 들어서 나중에 서강대를 지원 입학했고...

    또한 내가 고2시절 처음으로 연극을 접할 때에,,

    처음 연극 본 작품이 <몰리에르>의 수전노 였다..

    그런저런 추억으로 그친구를 불러서 스카팽의 간계를 볼까? 생각도 해봤었다..

     

    메리홀 그 큰 무대에 관객과의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음성으로만 대사를 전달함에도,,

    1층 뒤좌석까지 아주 생생하게 목소리 전달이 된 듯하지만, 2층까지 잘 들렸는지는 모르겠다..

    배우들의 대단한 연기, 그리고 표정들..

    정말 몰리에르 희곡에 정말 잘 어울리는 배우들의 집합이다.

    또한 교묘한 무대 장치를 설치하여서,, 극의 완성도를 많이 높인 작품.

     

    연극은 사랑에 빠진 두쌍의 젊은 연인들과,

    사업상 이득을 위해서 정략 결혼을 시키려는 그들의 아버지,,

    이 두 그룹의 사이를 오가면서,,유쾌 상쾌 통쾌한 스카팽의 간계라는 소개 문구처럼..

    사랑에 빠졌지만, 아버지의 반대가 두려운 두 젊은 남자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스카팽.

    한 청년은 아버지에게 허락도 안받고 근본없는 가난한 여인과 결혼해버리고,,

    한 청년은 집시여인을 사랑하지만 집시에게 그녀의 몸값을 지불해야만 하는 처지..

    스카팽은 이들을 위해서 그들의 아버지들에게 온갖 계략을 꾸며서 돈도 뜯어 내고,,

    결국은 사랑도 이루게 하는데,, 실은 이 둘의 결합이 이들이 정략결혼 하려던 그자체였다는

    고전적 연극 특유의 해피엔딩..

     

    몰리에르 특유의 빠른 대사처리(이 대사처리를 늦게하여, 생각할 여유를 가지면 재미가 반감된다)로

    듣는 상대방도 관객도 어리둥절 할 만큼 엉뚱하지만 논리 정연한 것 같은 무대 언어들.

    이런 것도 같지만 저런 것도 같고... 어~~ 어~`` 하는 사이에 상대방도 설득 당하는..

    그런 언어의 유희 속에,,

    덩달아 따라오는 묘한 얼굴 표정들, 그리고 적절한 행동 묘사.

    너무나 빠른 대사처리에,, 웃음보 터지는 가운데, 다음대사가 시작되어서 대사를 따라가기에도

    어려운 것이 조금은 단점이다..

    그런데, 몰리에르 희곡은 숨돌릴 시간없이..이래야만 한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몰리에르의 작품은 그 공연을 본 사람만이 알 것이고,,

    하나의 작품을 얼마나 열심히 했는가는,,배우들을 보면 저절로 아는 것이 몰리에르 작품같다.

     

    극단 <수레무대>의 작품은 처음 대해본 줄 알았는데,,

    정말 완성도 높은 연극 <청혼>을 공연한 팀임을 알았다..

    그들이기에 이토록 연기가 뛰어났구나..후기글 적으면서 새삼스레 감탄을..

    그렇다면 수레무대 메니아가 되야만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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