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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해를 마치는 시간에서..
    내가 쓰는 이야기 2011. 12. 30. 22:30

    어떤 중요한 기록을 잊고 지냈다..

    한 때의 기억이 곡 좋은 것만 기록 될 것도, 기억 되어야 하는 것도 아닐진데,,

    색다른 경험을 했으면서,,

    이것을 기록하는 것을 잊었다..

     

    오늘은 2012년 1월11일 새벽.

    지난 해 12월 30일로 돌아가서 잠시 그때를 기억한다..

     

    카페에서 만난 인연으로 그녀가 점심이나 먹으러 나오라고 한 날이 아마도 1월13일.

    몇달째 나가마, 나가마 하다가 그날따라 별 일이 없기에 구내 식당에서 밥이나 한끼 하자는 소리에

    길을 나섰다.

    점심 시간에 맞추어 도착 전화를 하니,, 혼자 나올 줄 알았는데 한 남자를 대동하고 나왔다.

    같이 근무하는 초등학교 동창이라면서, 마침 같이 식사하려던 참에 같이 식사나 하자.. 고 나왔다나?

    쬐끔 불편했지만... 어쩌랴....

     

    의외로 맛난 점심을 사주고는 부담은 안 준다.. 지만, 결국은 같이 일하자.. 이다.

    L 화재보험.    

    일단 교육만 받아주라는 그녀말에,,일단 내일 보자.. 하고 집에 온다.

    카페에서 재혼하고 다시 또 이혼을 경험하고 실의에 가득하다가 그나마 공장 생활을 거쳐서  일한다고...

    2달 정도 버텼는데, 조금만 도와달라고...

    친구,동료 등의 다단게, 피라밋, 보험 등등 숱한 권유있었지만,, 시알도 안먹히던 권유였지만,,

    그나마 삶에 발버둥치는 그녀 모습에 작은 도움 주고도 싶었다..

    ---그래,, 한번 해보자,,, 까짓,, 일단 시험만 봐주고 그만 두면 된다니...---

    한편으론 내 생홢패턴을 고쳐보고도 싶었다.

    아침 일찍 출근해서 교육받고,, 흐흐~~~ 공짜 점심도 먹고....ㅎㅎ

    조금은 부지런 하게~~~~~~~~~~~~~~~~~~~~~~~~~~~~~

     

    아침 일찍 부터의 교육이 재미있을리가 있나?

    그런데 재미있다... 사람 사는 이야기 하니.....

    교육 시작 다음날 일이 있어서 오후 땡땡이..

    그리고 강진에 다녀오는 귀농투어 때문에 23일 24일 1박 2일 완전히 땡땡이..

    26일 시험이었는데,,,25일 하루 공부해야 하기에,,

    25일 하루지만,, 정말 눈 빠지게 공부했다..

    26일 시험..

    화재쪽의 시험이 너무 어렵다.. 제3보험쪽은 그럭저럭 쉬운 듯 했는데....

    아무래도 28일 화재쪽만이라도 다시 봐야 하는 경우가 생길 듯...

    창피한 일이고,, 도 하루,이틀 묶인다는 것이 불만이기도 하고, 초조하기도 하다..

    평소 농땡이를 많이 폈으니,,내가 떨어져도,,,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

     

    27일  시험 합격하면,, 10만원 준다는데,, 반띵 할테니  오늘이라도 공부 좀 해서 28일 보라는 그녀말에

    27일 합격자 발표도 기다릴 겸,, 다시 공부도 할겸 회사로 느즈막히 향한다..

    사주는 점심 먹고 조금 지나니,, 합격이란다.. 히~~~~~~~~

    이게 무엇이라도 이리도 좋나???

    5만원 공짜로 굴러 들어와서...?

    그동안 점심 맛나게 먹어서...?

     

    29일하고, 30일 오리엔테이션 할테니 출근해달라는 강사 말에,,,

    그래,, 유종의 미라고 ,, 바쁜 일 때문에 1월부터의 교육은 못 받는다... 말하기로 하자..

    마음먹고,, 29일 교육후에 사정 이야기를 했다..

    잘 가르켜서 합격까지 시켰는데,, 그만 둔다는 학생..

    흐~~~~~~강사 입장 난처하리라..

    나를 이곳에 부른 그녀야,, 내가 안 다닐 것은 뻔히 알기에 강요는 안하고.....

    같이 공부한 동료들과의 분위기상 30일까지 나와서 인사하라는 강사 말에,,

    30일도 맛난 점심 얻어먹으러(?) 갔다..흐~~

    30일 시험 결과 중,,

    화재 영역의 제일 높은 점수, 제3버험의 제일 높은 점수 맞은 사람 1명씩 선물을 준다..

    우와~~~~~ 내가 제 3보험 1등이란다...

    흐흐~~~~ 이 머리 어디 가겠어? 농땡이 쳐가면서도 1등이라니...

    무려 90점..

    선물 받았다..ㅎㅎㅎ

     

    이렇게 한해의 마지막달 어떤 색다른 경험 속에 한해를 보냈다..

    조직 문화는 답답하지만 한편으론 좋은 것...

    언제나 다시 이런 큰 조직 문화에 다시 들어 갈 날이 있을까?

    정말 내 일이 제대로 되어서 이런 조직을 만들 수 있을까?

     

    색다른 경험..

    보험을 배우면서,,

    내가 보험에 대해서 너무나 부정적 시각만 키웠구나.. 하는 생각과,,

    보험은 모든 국민이 모두가 교육은 받아야 한다...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

    분명 취지가 좋아서 생겨난 직업인데,,

    같이 동참을 못하는 성격이니, 아쉬움이기도 하다...

     

    그래도 공짜 교육 받고,,,맛나게 점심 얻어 먹은 값은 갚아야지...

    살아가는 한동안 자동차 보험 등 관련일은 모두 L 보험 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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