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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12월15일 8시
장소:소월 아트홀
무척 추웠던 날.
허겁지겁 짜장면 한그릇 저녁으로 대신하고,,다행히 따스한 커피 한잔 마실 여유는 얻었다.
지난번 대학로 연극에선 티켓 값이 다소 비싸서 사람이 조금 적었지만,,
이번엔 성동구 아트홀에서 해서인지? 연극관람치고는 몇백명의 관람객이 자리 잡았다..
앞에 듬성듬성 빈자리 있었지만,,
뒤에 계신 분 앞으로 오세요.. 하는 소리 듣자마자,,
앞좌석으로 옮겨서 다행히 더욱 좋은 연극을 보게 되었다..
김성녀씨의 연극 벽속의 요정,
이번이 두번재 관람이다.
보는 내내 지난번 기억이 생생한데,,
지난번이나 이번이나 한번의 어색함없이 극은 슬슬 재미를 더해간다.
보는 내내 찬탄만 연신 나올 밖에....
내용을 알고, 진행 과정을 알기에 감동은 지난번보다는 덜했지만,,
그러나 한마디 한마디 새겨지는 벽속의 요정의 말 속에서,,
지난번보다 더욱 더 큰 감동의 물결도 맛본다.
1인 26역이라는 소개글처럼,
26인의 역활을 조화롭게 행하는 김성녀님.
딸의 학창시절의 모습.
딸의 결혼,
그리고 노년이 되어서 자신의딸을 보면서 하는 독백..
이런 모습 사진에 담아 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