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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14일풍경
    내가 쓰는 이야기 2012. 6. 14. 20:03

     

    플라스틱 용기 한구석에 이상한 흙더미가 하나 있다.

    흙을 털어내고, 용기를 쓰려 하는데,,

    흙더미 안에 애벌레 한마리 들어가있다..

    무슨애벌레인데,, 한마리 낳아놓고, 흙집을 이렇게나 야무지게 지었을까?

    다시 붙여줄 수도 없고,,

    생명을 귀하게 여기지 않음이 본성은 아니지만,,

    어차피 집은 망가지고,,그냥 흙바닥에 놓아둘 수 밖에 없었다..

    참 묘한 벌레다.

    소나무 솔순을 조금 따 보았다..

    자꾸 유혹하기에  조금 잘라와서,, 혹여 말려서 허브차처럼 마실 수 없을까? 생각도 해본다.

    며칠전 엉겅퀴꽃은 꽃대와 줄기를 마디마디 잘랐음에도,

    말라가는 가운데도, 씨앗을 퍼뜨리겠다고 홀씨를 만들고 있다..

    무한한 생존 본능에 놀라움을 느낀다.

    밤나무에 밤꽃이 피었다.

    밤꽃이 이 계절에 피나보다.

    아카시아꽃이 지면 핀다더니....

    온 산하에 묘한 밤꽃냄새가 진동한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지난번에 아카시아꽃으로 설탕 버무려서 효소 담근 것이 완전히 아카시아꿀맛이던데,,

    밤꽃을 설탕에 버무려서 효소 담그면, 밤꿀 맛이 날까?

     

    설탕 사다가 담굴까? 말까?

    새로운 것을 대하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한다..ㅎ.

     

    청미래 덩굴 열매이다.

    그리 크지 않은 덩굴에 열매가 달렸기에 사진에 담았는데,,

    이상타..

    무성하고 커다란 청미래덩굴들이 많은데,, 이상스레 그것들엔 열매가 안보인다..

    청미래에 대해서 검색하면서,,

    청미래열매 많으면 효소 담아볼까? 생각하는데...

    덩굴인데도 암수 나무가 따로 있다하니,,

    몇년, 몇십년 됨직한 큰 덩굴들도 있는데,,이상스레 숫나무만 있는 것 같다..

     

    아무래도 밤꽃 효소나 담아야 될 것 같은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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