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월드비트 비나리

일시:8월21일 8시

장소:씨네 코아

 

 

 

 

 

 

 

몇차례 월드비트 비나리를 보면서, 느낀 점은 그들의 음악에 주술적인 힘이 있다는 것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전세계적으로 선풍적 인기를 끈다고 한다.

단순한 리듬의 반복, 그리고 따라하기 쉬운 춤이 그런 영향을 주는 예와는 조금 다르지만,,

들소리의 음악은 반복적이지 않지만,,

불교적 색채 가득한 주술적인 반복이 있고,,

그들의 북소리에 맞추어 저절로 박수를 치고 함성을 지르게 하는 무언가가 있다..

 

그동안 여러 극장에서 열연을 하더니,, 드드이 전용관이 생겼다.. 한다..

전용관에서 3번째 공연..

음악은 뺄 것은 빼고 집어 넣을 것은 집어 넣고.....

생황과 가야금, 대금, 아쟁이 잘 어우러진 상사몽.

처음 듣는 음악이지만,,

임이 심은 매화나무에서 접했던 고운 생황,, 가야금 음에 다른 악기 첨가됨이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들렸다..

또한 강렬한 음의 옥동도 타령..

뱃노래를 연상케 하는데,, 이것 또한 관객과의 교감이 큰 주술적인 음악이다..

 

전용극장으로 옮겨서,,

무대 장치도 새롭고,,또한 조명이 잘 갖추어진 것이 볼만하엿다..

또한 실크 커튼의 실루엣과 조명을 이용하여서 영상처리한 점들도 돋보엿지만,,

임이 심은 매화나무를 연주할 때에 눈으로 보여지는 영상미때문인지??

음악에 심취하지 못하고,, 눈이 영상미를 쫓아서 분산되어 심취하지 못하게 하는 듯한 기분 들었다..

 

조명의 영상미가 도움이 될 수도,,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 들었다..

이전에 다른 공연에서도,, 오히려 영상을 쫓으면서 음악에 소홀해짐을 느꼈으니까...

 

좋은 전용관도 생겼겠다,,

열광적, 익사이팅, 주술적, 마음의 울림, 진동,, 등등의 언어들이 연상되는 들소리 공연..

이들의 비나리가 언제까지나 굉장한 울림으로 우러 곁에 있어주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