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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무극)백범김구
    연극.음악회 2012. 8. 29. 22:50

    일시:8월29일 7시

    장소:국립국악원 예악당

     

     

     

     

     

    아직도 귀에선 합창 소리가 맴돌고 있다.

    네 소원이 무엇이냐 물으신다면..

    첫째도 우리나라의 독립이요.

    둘째도 셋째도 우리나라의 독립이라며 오로지 대한 독립과 나라사랑으로만 한평생을 보내신 분.

    오늘 뜻깊게도 그분 탄생 136주기.. 서거 63주기 특별 공연이란다.

    얼마 전 불멸의영웅 안중근 창극을 보게 됐을 때에도,,

    지나친 역사의 한 인물에대한 조명이 얼마나 대단할까? 반신반의 하면서 극을 대하고는,

    감탄을 금치 못했는데,,

    오늘 드디어 근대 역사의 가장 중요한 인물 백범 선생 창극을 만나게 됨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다. 

     

    백범일지를 대했던 젊은 시절..

    난 그때에 얼마나 울먹이면서 책을 읽었는지....기억이 새롭다.

    그리고 내 후배들에게 얼마나 많이 백범일지를 읽기를 권했는지 모른다..

    그런 백범일지에 드러난 그대로의 이야기를 창과 연극과 국악 반주로 엄청난 감동을 안겨 주었다.

     

    동학란 당시에는 18세 소년 장사로,,

    그리고 국모 민비를 시해한 일본 중위를 살해한 죄목으로 사형을 기다리다가,,

    고종의 특사로 사형을 면한 긴박했던 사건.

    이후 공주 마곡사에 피신하여, 독립에 대한 열망을 불태우고,,

    31운동으로 옥에 갖혔으나,, 이대로 시간을 낭비할 수 없다는 생각으로 탈옥.

    그 뜻을 같이하는 아내와의 애뜻한 사랑. 그리고 젊은날의 이른 이별..

    그분의 어머니의 숭고한 나라사랑, 개인의 아들이 아니고 대한의 아들이라는 자식사랑.

    윤봉길 이봉창 의사와의 조우와 결의.

    독립된 나라에 돌아왔으나,, 고향 땅은 붉은 군대가 점령하여서 갈 수 없음이 안타까운 현실.

    이 나라가 통일 되어 문화민족이 되기를 바라시던 간절한 마음.

    그리고 어느날 안두희의 총탄에 이슬처럼 사라지신 한스런 역사.

     

    이 많은 내용들을 ,, 창으로,, 극으로,, 국악반주로 군더더기 하나없이 잘 표현되었다.

    너무나 이야기 전달도 잘 되었고,,

    앞자리에 앉아서인지,, 발음과 목소리 전달도 아주 훌륭하였다.

    단하나 일부러 흠집을 꼭 말하라면, 민영환 역의 배우의 창이 조금 듣기 불편했다는 ...

     

    극 중간에 단재 신채호 선생과 도산 안창호 선생 그리고 이승만 박사와의 대화가 의미심장했다.

    미국의 힘을 빌려서 독립을 이루려는 이박사의 사고에 대헤서,,

    김춘추가 당나라에 으지하여 삼국을 통일하고서 만주땅을 잃어 버렸던 고사를 이야기 하면서,,

    미국이라고 아무런 댓가없이  그냥 도와줄 일이 있겠느냐?는 힐난에,,

    정치를 모른다는 이박사의 변명..

    그랫다..

    이나라의 역사가...

    김춘추가 헛된 꿈을 이루지 않았다면,, 어쩌면 아직도 만주가 우리 땅일 것을...

    갑자기 이런 역사가 떠오름은,,,

    일본에의해 벌어진 한 시대의 억울한 역사를 보게 됨으로써,,

    저절로 새롭게 떠오르는 생각하고 싶지 않은 역사의 한페이지다.

     

    충남 예산에 가면 매헌 윤봉길 선생 사당이 있다..

    그분을 기리는 행사가 매년 5월이던가 개최되는데,, 그날은 시골길이 차와 사람으로 꽉 막혀서

    차량 통행하기가 힘들 지경이다.

    그 지역분으로 역사를 빛낸 분이기에 그렇게 기리는 것은 당연함이리라.

    또한 매년 매헌 음악회가 에술의 전당등에서 개최되고 있다...

     

    그에 비한다면,, 백범 선생의 위상은 결코 윤봉길 선생에 뒤지지 않겠지만,,

    이분의 고향이 황해도 인것이 조금은 안타까움이다..

    남쪽에 이분의 고향이 있었다면,,

    지금은 정말 이 시대에 참스승이요. 참 정치인이라고 떠 받들지도 모를텐데...... 

    이 점은 황해도 해주가 고향인 안중근 의사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지난번 불멸의 영웅 안중근을 통해서,,

    그리고 이번에 백범김구를 통해서,,,

    이 시대의 젊은 이들도 창극 등을 통해서라도 새로운 평가를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선생의 어록중에서....

    나는 우리나라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외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우리의 부력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면 족하고,

    우리의 강력은 남의 침략을 막을만 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문화의 힘이다.........

     

    이런 문화의 힘의 한오라기가,,

    이번 백범김구 창극으로 빛나서,, 많은 이들이 애국하는마음 그리고 애국했던 분들을 기리기를 바란다..

    극을 시작할 때에 전라남도 도립국악단의 작품이라는 것이 놀라웠다..

    왜 국립국악원에서 시도하지 않았을까?하는 의문도 들었지만,,

    도립국악단에서 이런 좋은 작품을 들고 왔으니,, 오히려 좋은 현상 아닌가 싶다.

    아뭏든 대단한 기획과,, 약60명 이상의 배우들.

    그리고 30명 가까운 국악단..

    역시나 남도 창의 본 고장 같은 대단한 규모였다..

    이런 좋은 작품을 선보인 전남도립국악원에 무한한 박수 보낸다..

    지난번 불멸의 영웅 안중근처럼,,

    국립극장에서도, 기타 우리나라 많은 도시 대극장에서 장기간 공연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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