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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산행
    내가 쓰는 이야기 2012. 9. 18. 02:36

    지난 일요일 16일,,

    설악산 장수대에서 십이선녀탕까지 산행.

    장수대-대승폭포-대승령-안산갈림길-두문폭포-복숭아탕-용봉폭포-남교리

                          (약 12km )

     

    태풍 산바가 올라온다하고,,

    16일 태풍이 제주도에 샹륙한다고 하나, 이미 가원도 지역은 비가 온다는 예보이다.

    오랫만에 가는 원정산행길이고,,더욱이나 설악산에서 처음 가보는 지역이라서,

    포기하기는 어렵고,,은근히 무릎도 덩달아서 아픈 듯하고,,

    15일 저녁 자는데,, 잠도 잘 안아고, 내일 12키로 걷는 것도 걱정이고,,

    비가 온다니,, 더더욱 걱정 많았다.

     

    버스에 오르니,,약간은 긴 산행길이라서,, 컨디션 안좋은 사람은 남교리에서

    복숭아탕 정도 왕복하라고 하는데,,

    한번도 안가본 곳이니 무리해서라도 도전한다..

    옆자리에 앉은 여회원은 일기 예보를 못들었다면서, 우산도 비옷도 안 챙겼단다..

     

    아마도 마음 자세가 그런 것 같다..

    나는 무릎도 안좋은 듯 하고,요사이 산행도 잘 안해서 걱정스런 마음에

    비오는 날씨까지 걱정되었고,,

    다른 이는 계속 운동을 해왔던 터라서,, 날씨 등에도 무신경한 것이리라..

     

    그렇구나..

    어느덧 내가 산행을 겁내는 나이가 되엇고, 그런 체력이 되었구나..

    아~~ 아직 설악산 공룡능선은 가보질 못했는데..

    꼭 한번은 가보리라.. 마음먹고 있는데....

    이런저런 마음속에 버스는 달려 설악 입구에 다다랐다.

     

    역시나,,비가 보슬보슬 왔는데,,,,

    다행히도 장수대 오르는 길까지는 그럭저럭 비옷이 필요하진 않았다..

    내리막길로 접어들어서,,우산을 쓰기엔 바람도 차가운 듯 하여서,, 비옷을 걸친다.

    비옷을 입고,, 종일 산행을 하여도,,그럭저럭 편안했던 길..

    비경..

    여기저기 선녀탕들이 눈길을 끌었다..

    대승폭포는 조금 물이 모자라서 아쉬움이었지만,,

    내리막길에 탕들은 정녕 선녀들이 있다면,,하강하여 즐길만한 아름다움 있었다..

    하늘에서 바라보면 더욱 아름답겠지.....

     

    일정이 바빠서 경치를 자세히 살펴볼 시간이 없음이 아쉬움이었고,

    여름 계절에, 혹은 단풍이 깊어갈 시간에,,

    다시 한번 왔으면 하는 아름다운 곳이었다.

     

    빗속 산행이었지만,,이러저런 즐거움으로 아주 좋았던 산행.

    산행후에 먹은 설악의 황태국도 아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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