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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두산 성지
    내가 쓰는 이야기 2012. 9. 23. 21:30

    집 가까이에 이런 천주교 성지가 있음을 진작부터 알고는 있었지만,,

    어째서 이제서야 발걸음을 했는지...스스로도 이상타.

    어떤 뚜렷한 종교관을 갖지는 않지만,,

    역사적으로 필요 이상의 박해를 받았던 숭고한 정신들.

     

    정신적인 스승들이 묻혀 잇는 성역이기에,,볼거리 삼아서라도 와 봤을 것을....

    잘 꾸며진 성역, 공원들으 모습을 보면서,, 이제는 자주 이곳을 방문 할 것 같다..

    누군가를 만날 때에도 오히려 이곳에서 담소를 나누고 싶다.

     

    이승훈..최초의 순교자던가?

     

    캐릭터 같은 예수 모습 조각물이 오히려 눈길을 끈다.

     

    온갖 정성이 모인 촛불 봉헌 장소..

    이 많은 이들은 무엇을 빌고 빌었을까?

     

    대원군이 세운 척화비란다. 양이의 침범에 화친하는 것은 나라를 파는 길이니,,결사 항쟁하자는.......

     

    깊은 신심을 가진 이가 눈에 띄여서 몰래 사진 하나 얻어냈다..

    십자기의 길이다.. 총 15처로 이어지는 조각상들.

    각각의 형태는 십자가를 메는 모습을 형상화 하였고,,,

    15처 모두를 담고도 싶엇지만,, 곳곳에 기도하는 이들이 잇어서 방해 될까.. 하여

    몇개만 사진 찍어 본다.

     

     

     

     

    경건한 모습들...

    지난번에 봤을 때에도 모두 인상이 편안한 이들이,, 더욱 자세를 낮추는 것을 보고,,

    나 자신 조금은 교만함을 많이 반성했었다..

     

     

     

    15처.. 부활을 기념하는 조각물.

    김대건 신부 동상.

    동상 주위를 뱅글뱅글 탑돌이 하듯이 기도를 올리는 어떤 이를 본다.

    그녀의 평온한 표정과 공손한 발걸음에서 나도모르게 겸허해짐을 느낀다.

    주는 찬미를 받으소서.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5월6월에 피느 ㄴ자귀 꽃이 열매로 변했는데,,느즈막히 꽃 몇송이가 철없이 피어 있다.

    마리아 캐릭터 동상.

     

     

    목서 나무란다.

    늦가을 전남 강진을 가서,, 어느 꽃향이 진한 나무를 보고 그것이 은목서임을 알고는,,

    은목서향 때문에라도 나중에는 남쪽나라에 가서 살아야 겠다...하고 마음 먹은 적도 있는데,

    이 목서 종류가 중부지방에도 자라는 것을 처음 보았다..

    10월이 되면 꼭 이곳에 와서 살펴보리라..

    깊은 가을날에 모든 꽃이 지고 말았을 때에,, 목서꽃 피어나면서 은은한 향기가 얼마나 짙은지..

    너무나 기대가 크다.

     

     

    상사화 하나 외롭게 피어 있다.

    어디 친구 하나 없이....

    가을을 대표하는 벌개미취 가득하고..

    내 마음엔 구절초가 더욱 가을 같은향기를 담아서,,좋긴 하지만...

     

    순교자를 위한 기념 공간 같다.. 굳게 닫힌 곳이 무엇인지? 가늠해본다.

     

    머릴 한강변에서 바라본 성지의 한 건물.

    바로 옆에 양화진 공원이 있다..

    그리고 연이어 양화진 선교사 묘역이 자리를 잡고 있고...

    외국인 선교사 묘원은 공사중이라서 ....

     

    양화진 공원 노천광장이다.

    대학생들이 모여 음악 연습을 하는데,,

    이곳에서 작은 음악회 한다면,, 정말 좋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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