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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왕세자 실종사건
    연극.음악회 2012. 10. 21. 23:00

    일시:10월21일 6시30분

    장소:아트원 씨어터

     


     

    제목과는 조금 엉뚱하게 한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한 작품.

    극이 시작되면서,, 중전이 혼자서 술 한잔을 하면서 가라 앉은 음울한 분위기는 

    왕과 중전이 사랑하는 사이가 아님을 반증한다..

    그런가운데, 잇따르는 왕세자 실종 사건으로 궁궐은 혼란에 빠지는데......

    시놉시스처럼,, 그시간에 자리를 비운 구동이와 중전 처소를 비운 자숙이의 수상한 행동이

    최상궁에 의해 포착되어서, 이둘은 의심을 받게 된다.

    현재의 시간에서,, 과거를 기억하는 시간으로의 되돌림을 연속적인 행위로 하는 연극.

    시간을 되돌려서 그 둘이 어떤 사이인가를 되뇌이게 하고,,

    자숙이 왕의 씨앗을 잉태하게 되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된 중전은 자숙에 대한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자숙의 신분 상승이 고까운 최상궁은 이둘의 수상한 관계를  중전에게 고한다.

    이 둘의 수상한 관계에 대한 의심은 왕에게 전달되고,, 중전과 최상궁은

    내관인 구동이가 임신 시킨 것이 아닌지... 의심이 간다면서 왕에게 진실을 밝히고자 하나,,

    왕은 중전의 투기로 알고 이를 무시하려한다..

    끝없는 중전의 의심에 결국 구동은 옷을 벗고, 자신의 성기를 노출하려 하며,, 자숙에게

    자리를 피해달라고 부탁하는데,,

    둘이 이전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임을 눈치채게 된 왕은 자신도 둘 사이를 의심하게 된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아무런 무대 장치도 없다.

    조명과 뒷편에 위치한 북소리등 국악음과 바탕음악이 무대배우들의 율동에 따라 적절히

    어울린 것이 절묘했다.는 점이 특별했다.

    배우들의 대단한 노력이 없었다면 정말 재미 없었을 뮤지컬.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햇을까? 절로 탄성이 지어진다.

    간간히 웃음짓게 만드는  최상궁 역의 배우 정말 대단한 연기와 노래실력 보여준다.

    물론 주연인 구동과 자숙의 노래실력은 상당했지만,,,,

    최상궁과 중전역의 배우들의 발성이 참 좋았고,,

    왕 역할의 배우도 조금 어색한 부분들이 많은 노래음이었지만,, 잘처리한 것 같았다.

    조연의 하내관역의 배우도 참 좋았고,,

    보모상궁역의 배우는 한구석에서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세자를 찾는 역을 처음부터 끝까지 해내는 것이 안쓰럽기도 하고,, 감칠맛도 주었다.

    배우들의 대단한 노력과 실력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정말 잘 된 작품 같았다.

     

    결국 왕세자 실종 사건이지만,,

    자숙이 궁에 들어가기 전에 살구 선물을 하려 했으나,, 결국 살구를 못준 것 때문에,,

    자숙을 잊지 못하여서,, 성기를 제거하고라도 자숙을 지켜보려는 구동의 절절한 사랑.

    그리고 왕의 아이를 임신한 자숙이 신것을 좋아할 것이라고 살구를 따서 전달하는 날에,,

    왕세자 실종사건이 일어나는 상황.

     

    왕과 중전의 갈등적인 사랑, 그에대비되는 구동과 자숙의 눈물겨운 사랑.

    그리고 중전으로서, 상궁으로서의  끝없는 의심.

    결국 둘이 사이를 알고서 더욱 큰 의심을 하는 왕.

    사랑과 인간의 본성을 대비하여 잘 그려준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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