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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월10일 하늘공원 풍경
    내가 쓰는 이야기 2013. 2. 10. 22:30

     하늘공원을 올라온지가 얼마만인가?

    가까이 살고, 또한 너무나 많이 올라왔기에 이젠 오히려 멀리하게 되는 장소..

    지난날 온 눈 때문에 눈이 제법 많이 덮여있다.

    억새밭과 흰눈의 조화로움

    새로운 한해가 많이도 지났고,,

    오늘은 설날이라는데,,오후되니 딱히 할 일이 없었다.

    한해의 진정한 시작이라는데,, 조금은 자연의 기운을 얻고 싶었다..

    한강변으로 해서,, 하늘공원까지의 산책.

     

    백색의 하얀도화지가 내 맘에 포근함을 안긴다.

     나도 일부러,, 아직은 사람들 자취가 덜한 눈밭을 걸어본다.

    일부러 억새풀을 베어낸 공간.

    그럴 것 같다.

    어쩌면 베어내면 다음해에 더욱 건강하게 자랄 것만 같은.....

    그동안 몇년을 거치면서,, 하늘공원 억새는 날로날로 키가 작아지고 약해져왔다.

     지난날 수많은 이들에게 좋은 쉼터를 제공했을 빈의자.

    문득 눈 많이 내린날에,, 누군가와 같이 앉았으면...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드는 것은 빈의자가 속삭이는 꾀임에 빠진 것일가?

    아니면 내 속마음일까?

    순간 교차하면서 이런 속삭임이 내 안 깊은 곳에서 울려 나왔다.

     평화로움.......

    이런 단어가 생각난다.

    그리고 날은 엄청 추웠다

    구정날이고,,일요일임에도 공원에 사람들 보기 힘들 정도로...

     

     겪어 본 이들만이 알 것이다.

    이런 멋진 자연을 함께하는데.... 아련히 먼 곳 같은데서 클래식 음악을 들어본 이들은....

    곳곳에 위치한 스피커에선 클래식 선룰이 흐른다..

    행복, 평안함,살아잇음에 감사 등등 좋은 단어들이 밀려온다.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광경과 함께 클래식 음악선물은 정말 무한한 감동이다.

     

    봄이 오던 날에..

    멀리서 고양이 울음소리 들리고, 걸으면서도 졸리는 어느  따스한 봄날에 듣던 클래식 음과는 또한 맛이 다르다..

    소리를 담을 수는 없지만,, 내 맘엔 아직도 푸근함이 가득이다..

    고드름 달렸다.

    요즈음 처마밑 고드름은 보기 드문 모습.

    예전에 저것도 맛있다고 먹던 추억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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