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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
    책읽기 2013. 7. 30. 00:28

    빌 포셋/권춘오/매일경제신문사

     

    세상에 완벽한 사람이란 없기에, 인간은 잘못을 저지르면서 사는 것이 당연한지도 모른다.

    가끔 사회나 정치를 이끄는 몇몇 사람의 엄청난 실수는 세상과 역사를 바꾸는데 많은 기여를 했음을

    역사는 증명하고 있고,, 책은 그런 100가지의 사례를  통해서 확실하게 밝혀주고 있다.

    시간대별로 나열했음에도 제 1편으로 기원전 499년 아리스타고라스 라는 인물의 헛된 야망만 없었더라면

    페르시아가 서방을 지배함을 훨씬 오랜시간이 되었을 것이고,,서양이 역사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시간이 훨씬 후의 일이었을 것이니 세상은 정말 많이 달라졌을 것이라고 저자가 생각하는 것을 보면,, 가장 드라마틱한 실수로 비추어졌나 보다.

     

    철기시대가 들어서면서, 세상은 전쟁의 역사들로 인간의 시간들을 기록해왔는데,

    원시시대 남성의 사냥기질은 부족국가를 이룬 후에는 부족간 지도자들의 사냥기질이 전쟁이라는

    비극을 양산한 것 같다.

    강력한 지도자의 힘에 의해서, 인류 문화 유산이 될만한 많은 창조적 작품들을 탄생시키기도 했지만,

    그바람에 얼마나 많은 인류의 문화들이 파괴던 것일까? 상상하기도 어렵다.

    이런 몇천년 전쟁의 역사 속에,, 이런 상황에 대한 대처미숙, 무지함, 오만, 정보의 실패, 오판, 자만,

    인종차별, 날씨를 잘못 판담함 등으로 역사를 뒤바꾼 전쟁에서의 실수들로 책은 대부분을 할애하고 있다..

    100명의 주인공으로는 역설적이게도 역사를 바꾼 한명의 노예도 있고, 솔로몬왕 이후 유대민족이 몇천년

    방랑의 길에 오르게 된 근시안적인 시각의 작은 이기심이라던가.   제국을 통일했던 알렉산더가 BC323년

    죽으면서 후계자를 정확히 지적하지 않고 "제국을 가장 강한자에게 남기겠노라"하는 애매모호함으로 인해서,, 12년뒤에 20명의 통치자로  분활되었던 점,

    로마황제 디오클레 티아누스으로 인해, 로마를 동로마와 서로마로 분할 통치하여서 내란과 이민족의

    침략을 불러온 무능함.

    1776년 미국이 독립전쟁을 하자, 영국에 대한 반감으로  미국을 지지하여 국고를 탕진하고,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서, 민중혁명을 불러들이고, 나폴레옹 등장을 촉발한 루이16세의 잘못된 꿈.

    운전사가 길을 잘못들어섬으로써 빗어진 세계 제1차대전의 감추어진 허망함..

    또한 1929년의 경제 공황을 겪으면서, 2008년 세계 금융위기를 또 겪게 되는 역사의 반복 등

    경제적인 실수들 몇개와 우리의 역사와 관련된 얄타회담후의  제대로 말하지 못한 말때문에, 소련과 북한의잘못된 판단으로 수백만의 사상자와 700만의 이산가족 등을 불러온  잘못된 오판 등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책의 100개의 실수 중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부분은 자연과 환경, 생태 등에 관한 부분들이며,,

    유럽의 농부들이 고양이가 병을 옮긴다고 고양이를 죽이자, 천적이 사라진 뒤에 쥐들이 엄청나게 번식하여서,,유럽에 흑사병을 퍼뜨리고 유럽인들의 절반이 몰살했고 심지어 중국까지 영향을 끼쳤다는  잘못된 판단.

    1876년 북아메리카에 일본의 덩쿨식물 칡이 도입되어서, 토양을 살리는데 일조했지만, 그것을 정책적으로 심기 시작하자 산림이 망가지는 생태파괴를 불러와서 그것을 없애는 비용으로 수천만 달어를 쏟아붇고

    지금도 그것을 없애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별무소득인 최악의 잡초.

    호주에 정착한 영국출신 운동선수 토마스 오스틴은 토끼를 들여와서 토끼사냥을 스포츠로 권장했으나,,

    토끼의 다산능력과 샤냥꾼을 피해서 도망치는 습성으로 호주 전지역으로 퍼져서 생태교란을 일으킨 점..

    무지함으로 인해서 로마의 수도파이프를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가공이 쉬운 납으로 만들어서,

    납중독으로 인해서 로마의 주요도시인들이 병들고, 이후의 로마황제들이 미치광이로 등장한 점. 등이다

     

     

     

     

    책의 마무리는 조지 산타야나의 ,<역사로부터 학습할 수 없는 사람들은 그것을 또다시 반복하게 된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결말을 짓는데,,

    책에 등장하는 한부분.. 나폴레옹이 러시아를 치기위해서 겨울에도 전쟁을 지속하다가 엄청난 패배를

    겪음을 이후에,, 히틀러도 러시아를 침공할 때에 겨울이란 날씨때문에 결국 참패를 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조지 산타야나의 말은 현대에도 그대로 전해진다..

    세계를 바꾼 사건은 아니지만,,우리나라에서의 예를 들어 보면..

    까치가 없던 제주도에 까치를 방생하는 우를 범해서, 제주도를 까치라는 해조들 퇴치에 골머리를 썩게 했다던가.. 황소개구리,,, 배스 등 외래종의 유입으로 우리의 생태환경을  망가뜨린 무지함.

    또한 중국의 모택동도 참새들이 벼이삭을 먹자, 참새들이 인민의 식량을 바닥낸다고 참새를 잡으라.. 했다가 참새가 사라지자, 해충들이  창궐을 하여서, 오히려 농사가 더욱 망쳐지는 결과를 몇년간 지속하다가

    결국 3,000만명 이상의 인민이 죽은 다음에야 자신이 잘못을 인정한 독선 등의 사례도 보인다..

     

    2차 세계대전이후, 그리고 6.25이후 우리에겐 긴 평화의 시대이다.

    간혹 증동지역의 국지적인 전투가 항상 발생하고 있지만, 우리가 이슬람을 믿는 국가가만 아니라면

    기독교권의 침략(?)의 비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종교적인 갈등,,정치가의 잘못된 판단과 헛된 지역팽창주의만 아니라면, 세상은 평화로울 수도 있다.

    서적의 70% 혹은 80%이상을 할애한 전쟁의 역사는 반복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역사의 잘못된 실수들을 읽고 참고한다면,,그것을 반복하게 되는 우는 조금은 적어질 것이다.

    이것이 조지 산타야나의 이야기를 빌어서, 우리가 이책을 꼭 읽어야 함은 아닌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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