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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년의 노트
    내가 쓰는 이야기 2013. 10. 9. 22:33

    길을 걷는데 유미리의 젊음의 노트 노래가 널리 울린다.

    정말 오랫만에 듣게 되는 곡.

    많이 들었던 음악이고 어린시절 많이도 흥얼거렸던 노래였었고,,

    그리고 나이들어서도 언젠가 흥겨운 리듬에만 마음의 귀만을 기울였던 적 있었다. 

    그런데,, 오늘 불현듯 떠오르는 갑자기 나의 젊음의 노트는??

    그리고 덩달아서 생각이 미치는 나의 중년의 노트는?

    그 노트는 그림이 먼저인가? 색깔인가?

     

    젊음은 어느새 내 곁에서 정말 많이 멀어졌다.

    젊음의 시절엔 그것이 좋은 시기라는 막연함으로 그냥 그렇게 지나쳤는데,,

    그래,, 그 때가 정말 좋았었지....

    그렇지만,,혹여 다시 젊음으로 가겠느냐? 누군가 묻는다면,,,,

    어쩌면 이런 중년의 모습이 오히려 좋다는 생각이 든다..

    천방지축의 모습을 벗어난 조금은 여유로운 이런 모습이 낯설지 않아서도 좋다..

    그러면 나만의 <중년의 노트>라는 제목으로는 어떤 가사가 어울릴까?

     

    또 어느 시간이 지나면 나는 노년의 노트를 적어야 할 것이다.

    젊은 시절의 노트는 적어 놓지 못했지만,,

    중년의 노트에 글을 써 보자, 색깔을 입혀보자. 그림을 그려보자...

    그리고 노년의 노트에 고운빛을 전달해 주자.

     

     

     

    http://www.youtube.com/watch?v=Z3h75_EWzig&feature=share&list=PLF30259CACEF9AD58      

     

    젊음의 노트 - 유미리      

    (제7회 '86 MBC 강변가요제 대상) 

    안개 속을 걸어 봐도 채워지지 않는 나의 빈 가슴

    잡으려면 어느새 사라지는 젊음의 무지개여

     

    커피를 마셔 봐도 느낄 수가 없는 나의 빈 가슴

    까만 밤을 하얗게 지새우는 젊음의 고독이여

     

    내 젊음의 빈 노트에 무엇을 그려야할까

    내 젊음의 빈 노트에 무엇을 써야만하나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리들 사랑의 이야기

     

    이 세상에 살아있는 우리들의

    모든 인생이야기

     

    내 젊음의 빈 노트에 무엇을 채워야하나

    내 젊음의 빈 노트에 무엇을 그려야할까

    내 젊음의 빈 노트에 무엇을 써야만하나

     

    아름답고 신비로운 우리들 사랑의 이야기

    이 세상에 살아있는 우리들의

    모든 인생이야기

    내 젊음의 빈 노트에 무엇을 채워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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