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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혼자만의 시쓰기 비법
    책읽기 2014. 7. 8. 01:57

    한승원/푸르메

    정갈한 찻상을 앞에 두고 향기 그윽한 녹차나 연잎차 한잔을 대하는 느낌이다.

    글엮음 하나하나를 대하며 좋은 수필을 읽는 느낌이 들었고,, 선시들과 모범적인 좋은 시의 예,,

    그리고  불가의 느림의 미학 같은  가르침들을 통해서 시인의 마음자세를 말하여 주는 듯 하다..

    좋은 시를 쓴다고 알려진 유명시인들의 대부분의 시들이 선시의 영향을 받은 것이 많다는

    개인적인 견해를 갖고 있기에,, 스님들의 행동철학과 참선의 자세, 선문답 등을 통하여

    한승원님 개인은 시의 소재와 주제에 관해서 많은 얻음을 얻고 있음을 여러 글을 통해서 말하고 있다.

     

    좋은 시를 쓰기 위해서는 첫째 시인으로서의마음을 가져야 하고,

    둘째 어떤 시가 좋은 시인가?.. 판별을 하여서 그것들을 읽고 외우고 우선 모방을 하면서 시를 쓰고

    그 나중에는 혼자만의 비법을 터득하여서 나만의 독특한 향기나는 글을 쓰라고 가르침을 준다..

    그런 가르침들을 이야기나, 좋은 시를 통해서 이해를 돕게 전달하는 내용이 이채롭다.

     

    시쓰기의 실제의 예를 연작시.이야기시, 나와의 대화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이해를 돕고 있으며,,

    정형시의 운율과 시에 나타나는 은유법, 직유법, 문답법 등 시쓰기의 수사법도

    어렵지않게 예를 들어서 설명을 덧붙인다.

    시쓰기의 비법들을 여러가지 실예를 통해서 잘 알 수 있었다..

     

    책을 읽는 가운데에 느낌은 한마디로 맑음이다..

    사물을 대하는 눈높이가 자연과 한마음임을 잘 알겠고, 자연의 모든 것들을 살아있는 대상으로

    대하는 마음 자세가 놀랍고, 그렇게나 맑고 투명한 마음자세와 눈을 갖추고 있음이 부러움이기도 하다.

    내 주변의 모든 것들을 어떤 마음자세로 대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맑은 마음을 엿보았다..

     

    어느날 갑자기 시를 쓸 수 있음을 바라는 것은 욕심임을 제대로 알겠다..

    우선 많은 시를 읽고 모방을 해보고,, 좋은 시어를 표현할 수 있는 맑은 시인의 마음을

    가져야 함을 배웠다.

    단지 시를 쓰는 비법이라는 가르침을 떠나서 맑은 마음자세를 갖추는 생활태도를 가져야 함을 일깨워 준,,

    두고두고 좋은 가르침을 얻을 수 있을 것 같기에,, 항시 곁에 두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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