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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왜, 바보같은 역사는 반복되는가..
    책읽기 2014. 8. 25. 21:21

     

    책은 중동과 아프리카,, 그리고 유럽의 역사가 몇천년 이어져 나가는 흐름을 보여주지만,

    모든 것은 미국의 입장에서 바라본 세계사의 흐름임을 알 수 있다.

    부족장에 의한 지배만을 인정하여서 세계 강대국의 무덤이 되어버린 아프가니스탄.

    알렉산더도. 영국도, 러시아도, 미국도 아프가니스탄을 쉽게 함락은 했지만,, 지형적 특성과 부족장에만

    충성하는 국민 의식때문에, 수십 수백으로 쪼개진 부족을 모두 굴복 시킬수 없는 바보같은 역사의 흐름을

    미국도 새삼스럽게 이제서야 하면서 결국은 큰 소득없이 손을 빼려 한다는 현실이다..

    제 1차세계대전도 일으키게 한 테러라는 행위는 뿌리 깊은 역사적 사실들을 간직하는데,,.

    항상 강대국이라는 입장은 테러에서 자유로울 수 없음을 잘 보여준다.

    한때는 세계 문명의 발생지였지만, 지금은 초라하게 변한 이집트..

    이상스레 알렉산더 이후 로마에 의해 지배를 당하면서 변변한 자기 색깔을 드러내기 못하고,,

    21세기를 지냄이 아쉽기만 하다.

    우리역사는 아프가니스탄을 너무나 닮은 듯 수많은 침략은 당했지만,, 반면에 이집트와는 다른 행보를 이어감이 그나마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거기엔 한글이란 언어가 있음이 아닌가? 하는 문화의 힘을 생각한다...

    아프리카의 고단한 역사의 반복과 말하는 법(언어)의 힘에 대하여,,,

    유럽 인구의 1/3을 전멸시켰던 전염병과 근래 스페인 독감등의 공포, 에볼라 바이러스 등

    인류에 다라다니는 전염성병들의 역사.. 등등 세계사에 영향을 미친 이런저런 테마들을 다루고 있지만,,

    책의 주된 내용은 미국의 경제적 현실에 대한  내용이 주라고 하겠다..

     

    보통 1929년 경제 대공황만을 기억하는데,, 그이전에도 미국에 셀 수 없이 많게 땅투기가 일어나고

    그로 인한 거품경제로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은 처음 알게 되었다..

    그때마다 덩달아 탄생하는 양적완화로 빚어지는 통화팽창으로 인풀레이는 일어나고,

    실업은 증가하고 단기 침체를 겪는다는 반복적인 일들이 지금까지 지속된다는 현실...

    한때 2차 세계대전에서 실업률이 2% 이하가 되면서 처음으로 실업문제가 해결되는 호황을 맞이하지만,

    전쟁이 끝나고 군수산업이 중단되니까, 다시 일어나는 실업의 양산그리고 장기 침체...

    그래서 미국은 때로는 일부러 전쟁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이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예를 보듯이

    과거의 전쟁은 실업을 구제할 수 있었지만, 현재의 전쟁은 로봇산업에 의하기에 부자들 배만 불리고,,

    반면에 재원을 조달하기 위해서 빚을 내다보니 빚더미에만 올라가는 현실이다.

    영국이 2차 세계대전후 전쟁빚때문에 망한 역사적 교훈을 미국은 다시 되풀이 하는 것 같다.

    로마시절 중산층을 몰락시킨 정치와 꼭 닮은 듯이,, 2008년 월가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심화된 빈부격차로

    인해서 로마의 몰락과 같은 중산층의 부재를 낳고 있다.

    실업률은 높아가니,,미국의 지자체는 골병이 들기 시작하고 경찰, 공무원, 소방인력 조차 임금을

    주지 못하는 현실에 처하기도 한단다.

    그러니 치안이 불안하고, 인구는 줄고 범죄는 늘어나는 디트로이트 시 같은 곳들이 줄지어 탄생한다.

    먹고 살기가 힘들어 지기 시작하니, 인종차별의 문제도 다시 불거져서 이번 조지아주 사건 등도 어쩌면

    맥락을 같이 하리라..

    경찰력이 부족하니 강압으로 다스리고,,거기에 대한 반발이 반복되는 듯 하다..

    자동화된 2차 산업으로 일감은 없고, 임금 노동력이 제3세계에 비해서 높으니 실업자는 더욱 늘어나는데,,

    특별한 실업자 대책이 없으니, 오바마 정부는 SNAP(영양섭취지원프로그램)이런 명목으로 저소득층의 먹을 것만을 해결하는 지원 방안만을 강구한다 한다.

    2차 산업에 비해서 서비스 3차 산업의 평균임금은 많이 부족한데,,, 점점 통화팽창화 하는 경제하에서

    3차 산업밖에 돌파구를 못찾는 중산층의 경제적인 몰락이 남의 일이 아니다.

    결국 로마의 몰락처럼 미국의 미래도 정해진 듯 한데,,,우리라고 예외가 될까? 하는 걱정이 생긴다.

     

    바보같은 역사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서 과거의 역사를 돌아본다 하지만,,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유럽이 일자리를 잃었다가 오히려 발전을 했다하지만,, 지금은 많은 자동화 설비가

    사람을 대신하니,,실업에 대한 답은 누구도 찾아낼 것 같지가 않다.

    애플이나 삼성이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가져다 주긴 하지만, 그것이 나라 전체의 실업률에 영향을

    미칠 수는 없지 않은가....

    책을 읽는 가운데,, 회색 빛깔의 불투명한 미래의 모습이 그려지기만 해서 답답했다.

     

    지난번 저자의 <역사를 바꾼 100가지 실수>에서는 조지 산타야나의 ,<역사로부터 학습할 수 없는 사람들은 그것을 또다시 반복하게 된다.>는 의미심장한 말로 결말을 짓는데,,이번엔 토인비의<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비극은 지나간 역사에서 아무런 교훈도 얻지 못한다는 데에 있다>는 말이 돋보이기는 했다.

    그러나 중산층들이  교훈을 얻는다고....세상이 달라질까?? 하는 생각에 안타까움만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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