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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책읽기 2014. 9. 20. 01:51

     

    전쟁과 평화, 안나 까레리나, 부활 등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톨스토이 문학작품들 중에서,,

    1852년 부터 1907년 까지의 근 60년 동안에 쓴 80여편의 글중에 13편의 단편 글들로 모음을 하였다..

    책 말미에 역자의 해설이 특별히 잘 정리가 되어 다시금 글들의 의미와 사상을 음미해볼 수 있었고,

    톨스토이 연보를 통해서글의 변모도 살필 수 있어서 톨스토이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글들은 대체로 종교적이다..그리고 동화스럽다.

    눈에 보이는 악마도 나타나고,, 인간 모습의 천사도 등장한다.

    전쟁터의 참담한 모습을 담았다는 [습격][세바스또뽈 이야기] 등도 그렇게 처절한 모습을 그리고

    있지는 않다.

    인간끼리의 묘한 갈등과 심리적인 모습보다는 삶속에서 자연 발생되는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들을

    주로 보여주면서진정한 용기가 무엇인지 깨우치게 하며, 주변적 상황이나 배경등을 세밀하게

    그려냄이 조금은 특별하다... 생각 들엇다.

    책 전체에 등장하는 주제는 사랑...으로 보인다.

    기독교적인 종교적 색채가 강한 글들이 보이는데,,

    특히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잘못을 저지른 천사에게 하느님은 ..사람에게 무엇이 있는지..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또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지...에 대한 답을 구하라는 벌을 내린다..

    천사는 사람에게 주어지지 않은 것은 미래에 대한 불확실을 모르는 것이며,,

    사람에게는 사랑을 할 마음이 주어졌고,,사랑으로 살아간다...답을 얻고 기뻐한다..는 글과,,

    '가난한 사람들' 을 통한 사람의 의미...

    '사람에게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바보 이반' 글을 통해서 어리석은 인간의 모습을 통해서 철학적이고

    교훈적인 삶의 태도를 엿보게 한다.

    톨스토이 자신이 교육자적인 모습이었기에  글의 흐름이 이런 듯하다.

    특히 '세죽음'에서는 귀족 부인, 늙은 마부, 나무 의 죽음을 동일하게 죽음으로 다루면서

    자연과 인간이 유별하지 않음을 보여주는데,,,'홀스또메르 말이야기'를 통해서 말을 의인화 하여 인간 사회의 부조리를 비판하는 것을 통해서,, 자연과 인간이 하나임을 더욱 느끼게 해준다.

    .

     고전을 대하는 마음은 조금은 조심스럽기도 하다..

    많은 소설과 세상이 많은 변모로 인해서 사실 고전은 조금은 싱겁다... 하는 표현도 어울릴 듯 하다..

    그렇지만 이렇게 톨스토이의 글을 새롭게 대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의미있는 일이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것이 고마움이다..

    읽을 것이 많은 세상이지만 고전을 다시금 새롭게 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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