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이야기, 긴 생각,,

 

학창시절 이어령님의 글을 대하면, 너무나 풍부한 상식의 글에 놀라곤 했다.

많은 독서를 통해서 얻어진 생각의 정리라는데,,, 이번엔 아주 짧은 글로 80초 정도면 읽어 내고,,

그 내용을 오랜시간 음미한만한 글들로 책을 엮어 주셨다..

80의 고령의 나이에도 젊은이들이 읽고 공감할 만한 글을 엮어주시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다..

80초간 읽고, 생각은 무한대로 하라는  짧은 이야기,, 긴 생각..

요즈음 인터넷을 통해서 읽게 되는 글들도 다수 포함된 것이 저자의 원래 글인지...? 는 모르겠지만,,

그 글들 너머에 덧붙인 저자의 마음씀이 역시나 눈길을 더하게 한다.

 

세상 흐름에 교육도 변모를 하여서, 바른 글씨체를 강조한 한석봉 어머니의 교육관은 시대상을 달리하는데,,

큰 붓을 가지고 마음 가는대로 쓰고 싶은 글을 써내려 가라...는 창조적 정신을 강조 한다..

당장 필요한 것만 찾아다니는 사람 보다는  일 자체가 좋아서 일에 몰두하는 사람,, 그런 창조인을

새삼 강조하는 글이 많이 눈에 띄인다..

'코흐의 현미경'에서 처럼, 언젠가 나에게 오는 그런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항상 준비를 하고, 기회를 잡는 자세..

'우물에 빠진 당나귀'에서 처럼 많은 삶에는 거꾸로 된 겨울 뒤 같은 세상도 있고,

새옹지마의 고사를 되새길만한 삶이 있다.. 등등

때로는 교육적이고,, 교훈적이며 사랑 가득한 인간애의 글들이 75편 엮어져 있다..

 

특히나 깊이 읽기 테마로 간추려진 12편의 글들은 QR코드를 통해서  동영상으로 감상하게 한 것은

책의 변모를 느끼게 해주는 특별한 대목이었다..

스마트폰 시대에 앞으로 책을 이렇게 변화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