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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상의 쉼표 라오스..
    책읽기 2014. 11. 26. 01:25

     

    여행에서의 가장 큰 수확은 사람과의 만남이라고 한다.

    나랑 다른 세계의 사람들과의 만남과 소통이 가장 기억에 남고 뜻깊고 보람찬 일들이라고들 한다..

    저자는 후배의 권고로 라오스를 방문하고, 그곳에서의 15일간의 기억이 계속 어른거리는 글을 남기고자

    했다는데, 기자의 기록물이어서인지, 참 잘 정리된 글을 대한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여행수첩이란 단어가 참 잘 어울리고,, 인간적이라는 단어가 즉흥적으로 더올라질 만큼 글과 사진에

    인간미가 넘친다..

    여행에서의 풍경에 대한 추억이나 경험에 대한 기록에 앞서서,, 신혼부부의 다정한 모습을 보는 느낌, 고양이를 돌보는 여인에 대한 기억, 승려들의 모습, 국수를 파는 아줌마에 대한 미안함..

    가는 곳마다 대하는 어린이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책 전체에 깔려 있음을 보게 된다..

    사방치기 하는 아이들,,탁발하는 승려들과 그들에게 다시 도움 받는아이들의 천진한 눈동자..등

    많은 글에서 어린이에 대한 연민과 사랑스런 관심이 짙게 배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 속 주인공이 특히 어린이가 많다..

    그리고 여행지에서 만난 한국인들과 니콜, 안젤라, 태국인 신과 에 커플 등과의 사이에 일어난 작은 기억들을

    아주 편안한 이야기 들려주듯이 나열한 것들이 눈길을 끈다..

    특별한 고생의 기억은 없고, 더운 날씨가 준 불편과 다이빙으로  물에 빠져 공포를 가졌던 기억외에는

    정말 아름다움만을 간직한 여행지로 글을 엮음은,, 여행이라기보다는 관광은 아닌가? 할 만큼

    치안 문제나 불편함은 전혀없는 정말 따스한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의 고향 같은 느낌을 받았다..

     

    수도 비엔티엔을 시작으로 꼭 가볼만한 관광명소들과 라오스 돈의 가치와 환전에 대한 내용,

    그리고 그곳의 물가와 툭툭의 이용요금,, 라오스 국내선 비행요금, 숙박지의 요금 등등 여행자라면 꼭 알아야 할만한 정보를 아주 세세히 소개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더욱이 길거리 음식들에 대한 느낌과 경험들을 세세히 적어주고 가볼만한 음식점에 대한 소개글을 통해서

    언젠가 라오스를 방문한다면, 저자의 글대로 여행지를 선택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가져 본다..

    티비드라마를 통해서 소개되었다고 하고,,, 라오스 관광에 대한 다른 이의 여행기도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수도 비엔티엔, 여행자의 천국이라는 방비엥, 불교도시 루앙프라방,, 돈뎃.돈콘,, 참파삭 등

    어느새 눈에 익은 지명들이 정말 낯설지 않게 느껴진다..

    라오스 지도 한장 더했더라면 눈으로나마 라오스 전역을 저자의 동선으로 여행했을 터인데,,

    그점은 아쉽지만, 아마도 찾아서 보아야 더욱 맘에 둘 것이라는 글쓴이의 배려일 지도 모르겠다..

    세계 여행자들의 쉼터라는 곳에 나도 한번쯤은 발을 디딜 날이 빨리 오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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