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

 

 

 

 

세상에서 전화가 사라진다면....

전화 특히 휴대폰이 사라진다는 것은 사회속으로 부터의 단절을 말하는 것과 같다..

전화가 없어진다.. 생각하고 가장 전화를 걸고픈 사람 한명을 꼽으라는데,,,

주인공은 지금은 헤어진 첫사랑의 여자친구를 떠올린다.

그녀와의 추억의 기억들도 새롭게 상기하면서....

세상에서 영화를 없앤다는 것은 내 기억속의 좋아하는 일, 취미활동을 모두 없애는 것으로 인식된다..

딱 한편의 영화만을 선택하라는 거래에,, 주인공은 자신이 선택하지 못하고 친구의 도움을 받는다...

소설 속 상황이지만 충분히 이해가 간다.

세상에서 시계가 사라진다는 것은 사회규범의 약속을 없애는 것이다.

사회활동을 하면서 시간이란 개념은 약속의 개념을 대변하는 것 같다..

그런 시계를 없앤다는 것은 사회의 규칙이 허물어져 인간의 사회생활이 어려움을 뜻한다.. 생각된다..

세상에서 고양이가 사라진다면...은 주인공이 엄마와의 기억이 많은 고양이를 없앤다는 것은

가족을 없애는 것으로 인식하게 된다..

가족을 잃어버림으로써 자신이 있을 가치가 있을까? 생각한 주인공은 진정한 가족인 아버지에게

마지막 편지를 쓴다.

그리고 또 하나의 가족인 고양이를 아버지에게 맡기는 것으로 결론내리며,, 자신의 직업인 

우편 배달부 역을 마지막으로 수행하기로 한다..

 

죽음을 앞두고 남은 기간에 해야 할 일.. 버킷리스트 작성이 한때 일본에서 유행한 적이 있다..

뇌종양 판정을 받고 빠른 시일,, 빠르면 며칠내로 죽을 것이라는 의사의 진단을 받고 주인공은

심란해 한다.

이때 나타난 악마는 주인공에게 주인공이 귀하게 여기는 것들을 하나씩 없애면서 하루씩

생명연장을 제안한다..

이에 응하면서 첫번째 없애게 되는 전화기,, 그리고 영화,, 시계,, 그리고 고양이의 순서 속에

우리의 현재 삶의 모든 필요한 것들의 필연성이 모두 다 함축된 듯 했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사회에서  멀어지거나 죽게 되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

나도 전화속 리스트들을 한명한명 넘기면서 누구와 마지막 통화를 하고 싶을까? 하는 생각에 잠겨 본다.

왜 평소에 좀 더 다정히 전화 하지 못했을까? 하는 후회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 들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취미 중 하나를 없앤다면 난 무엇을 양보할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일본인의 고양이 사랑은 유별나다지만,, 가족같은 무엇인가를 없앤다면 그때 나는 어떤 심정일까?

 

어머니와 아버지, 그리고 고양이에 대한 특별한 기억들과 여자친구와의 추억 등을

죽음을 앞두고 기억을 되살려 보면서,, 새롭게 삶에서 소중했던 것들을 알아가는 내용이 특별했다.

소원했던 아버지에 대한 사랑도 다시금 일깨우고,,엄마의 마지막 유서에 자신에 대한 장점을 적어준 글을

통해서 주인공이 얻었던 마음 같은,,,나도 가족과 주변에 대한 사랑을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