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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홉 여자를 읽다
    연극.음악회 2015. 3. 8. 23:34

     

     

    내면 깊숙히 감추어져 있는 인간 본성의 이야기들이다.

    본성을 끄집어 양념을 가미하니 해학적이고 그런만큼 재미있다.

    콕 찝어서 웃음을 유발하는 내용은 아니더라도 은근한 웃음을 이끌어낸다.

    옵니버스식으로 네가지의 이야기를 엮었으나 이야기의 연속성은 있다.

     

    첫번째 이야기...자신에게 무심한 약사 남편에 대한 실망으로 남에게 은근한 매력을 발산하면서

    군인들의 관심을 끌면서  유혹당하는 것을 즐기는 약사 부인..

    독백하듯이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는 대화법이 아주 독특하고 ,, 독특한 만큼 재미있다.

    여자가 말이많다. 똑똑한 체한다..등등의 이유로 아내들을 갈아치우는 사나이의 이야기.

    우리 주변의 평범한 여성들을 계속 갈아치우는 모습에서 평범한 우리네 일상에서 일어나는

    인간군상들의 모습을 엿보게 된다.

    젊은 한량에게 마음을 빼앗겨서 남편이 있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는 시골여자..

    남편친구의 구애에 내숭을 떨지만 그런 다른 남자의 관심이 싫지만은 않고, 무심한 남편에게 더욱

    반항심을 느끼는 여자..

    사랑의 감정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기에 자신의 터전을 버리기로 한 이들은 어느날 그곳을 통과하는

    첫기차에 몸을 싣기 위해서 한자리에서 만난다..

    세명의 여자와 한남자가 한자리에 같이 한다는 것이 또한 해학적이다..

     

    체홉 작품인 만큼 잘 만들어진 내용이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여배우들의 노래 또한 아주 좋은 노래를 전해준다..

    시대성이 조금은 떨어지는 체홉을 작품들을 대하기도 하는데,, 이작품은 그런 요소가 없이

    편안하고 잔잔한 재미있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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