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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이렇게 아픈데 왜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
    책읽기 2015. 6. 29. 19:44

     

     

    책을 조금 읽다보면 글들이 저자 자신의 자전적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음을 알게 된다.

    그것을 알게 되는 순간부터 뭔가 마음이 무겁다.

    한번도 가까이 한 적 없는 이의 넋두리를 읽어 내리다 보면 뭔가 안타까움을 갖게 한다...

    공연히 동반하여 마음이 아프다..

    글은 슬픔, 그리움, 추억, 슬픈 인연의 사랑, 헤어짐, 눈물 등의 단어들을 나열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이런 단어의 나열들로 이루어진 문장 속에서 저자가 평정심을 갖고 글을 나열하는 것을 보면 그의 정신력이 놀랍기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런 감정들로 시를 쓰고 그것을 글로 엮음이니 글속에 스며든 흐느낌에 대해서

    더욱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도 하고,, 그런 마음에서 나오는 시어에 감상적인 마음이

    저절로 샘솟기도 한다는 생각이다.

    내가 이렇게 아픈데 그대는 그렇게 아픈가요... 하는 글 속에서

    저자는 누군가와의 대화가 정말 그리웠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5살 어린 시절에 어머니와 헤어지고, 그리고 할머니와도 이별을 하고,, 그런 가운데

    친구도 연인도 아버지도 모두 기나긴 말상대가 되지 못하고 떠나버린 현실.

    나라도 누군가 나와 함께 같이 울어주고 마음 아파해줄 누군가가 옆에 있어 주었으면 하는

    그런 생각 속에 뭔가 낙서를 하고 넋두리를 할 것 같다.

    저자의 글에 동질의 마음을 조금은 느끼면서, 이런 글을 잉태할 만큼 성숙한 저자의

    정신세계가 ‘하늘은 맑음’으로 태양 빛 가득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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