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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적
    책읽기 2015. 10. 25. 23:32

     

    망원동 브라더스.. 라는 연극이 대학로에서 한동안 많은 호평 속에 공연되었음을 안다.

    한번 봐야지..하는 생각을 가졌지만 때를 놓치고 말았다.

    그런데 그 작품을 쓴 작가라는 것이 연적이라는 소설에 대한 관심을 크게 했다..

    그의 전작 소설이 연극으로도 호평을 받을 정도라면 두번째 작품인 이 책에서 더욱 좋은 내용을

    보여주리라..라는 생각도 가져 보았다.

     

    연적은 우선 아주 재미있다..는 생각을 갖게 하면서 책을 읽는 속도를 늦출 수 없게 만든다.

    애인 재연의 소설 출판에 관한 내용과 출판과 관련된 어떤 계약, 그리고 나중에 출판에 관해서 어떤 검은

    그림자가 있음을 아주 잘 표현함은 현재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일에 대해서 책 내용을 엮었기에

    더욱 내용이 재미있고 부담없이 내용이 잘 엮어진 것 같았다.

     

    애인이 어느날 죽었다.. 라고 죽은이의 전화 문자를 보내 온다..

    휴대폰 세상에서 죽은 사람의 전화 문자는 현대 사회에서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녀의 사망 1주기에 그녀의 납골당을 찾은 주인공 고민중은 그녀가 자신을 만나기전 애인이었던

    강병균과 마주친다.

    1주기임에도 납골당을 찾는 가족들이 없는 듯한 분위기를 보이자,, 두사람은 유골함을 훔쳐서

    그녀가 평소 가보았던 곳 중에서 가장 좋아할만 곳에 그녕의 유골을 옮겨 주려는 계획을 세운다.

    이런 엉뚱한 생각과 그것을 실천하는 과정,, 그리고 실제로는 연적이었지만 현재는 공범이 되어서

    서로가 조금은 미워하는 상대와의 동행.

    동행 중에 일어나는 사건들, 그리고 그런 가운데도 만나는 사람들과의 양념 같은 이야기,,

    성격이 정반대의 연적 두사람은  어떤 면에서 서로에게 부족함을 보완한다.

    그녀가 정말 왜 죽었을까?,, 그녀를 죽게 하는데에 정말 어떤 제 3자가 있을까?

    능동적으로 그런 의문을 품던 병균때문에,, 소심한 민중도 드디어 그녀의 죽음의 실체에 접근을 해 본다.

    이런저런 즐거움 가득한 이야기와 저자의 조금은 특별한 글솜씨 덕에 정말 재미있는 책을 만나게 됨을

    책을 읽는 이들은 알게 되리라..는 생각이다..

    덕분에 망원동 브라더스도 한번 접해보고 연극도 봐야겠다.. 마음 먹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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