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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에게 돌아가라
    책읽기 2015. 12. 19. 01:30

     

    산업혁명을 일찌감치 겪었던 유럽 등 서양권은 산업혁명으로 인해서 인력 위주의 일자리가 기계로 대처되자 일자리가 부족해졌기에 일자리를 찾아서  집을 떠나는 프론티어 정신이 일찌감치 깃들게 되었다.

    반면에 동양권은 농사 위주의 산업구조로 대가족제도가 유리하였기에,, 긴시간을 대가족제도하에서 사람냄새 나는 생활을 꾸려 오고 있었다.

    그런데,, 세상이 갑작스레 산업혁명의 몇배 속도로 산업생산이 급속히 가속됨으로 해서,, 준비가 덜 된 우리의 경우는 세계 어느나라보다 대가족제도의 붕괴로 인한 소가족, 핵가족이 빨라진 것 같다.

    가까운 나라 일본이 산업발전이 주춤해지자 히끼꼬모리 등 은둔형 솔로가 늘어 났듯이, 우리는 더욱 빠른 속도로 홀로인 1인 가정이 늘어 나면서 고독이라는 단어를 옆에 두는 생활이 많아지고 있다..

    어제 오늘 할 것 없이 요즈음은 거의 매일같이 고독사라는 단어가 우리 주위를 맴돌고 있다.

     

    저자는 심리학자는 아니지만,, 쇼호스트, 컨설팅 등 대인관계가 많은 경험을 겪은 덕인지,, 어느 누구의 글보다 이해가 쉽게 우리가 처한 현실에 대해서 특히 외로움이란 단어에 대해서 깊은 생각을 가져보게 한다.

    외로움을 이겨내기위해서는 우리 자신이 사회의 일원임을 자각하고 주변의 사람들과 상하없는 소통으로 나아갈 것을 이야기 해주고 있다..

    책의 구석구석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밑줄쫙~~~~ 해야 할만한 글들이 너무나 많다.

    외로움이란 주제를 가지고 이렇게 많은 이야기거리를 만들어 내는 저자의 표현력이 놀랍다.

     

    스마트폰이 우리손에 들려진 세상은 어쩌면 우리를 정말 외롭게 몰고 있는 것 같다는 저자의 말에 동감한다.

    모든 이가 정보에 민감하여 스마트폰을 쳐다보고, 옳고 그름을 바로 판단해 버린다.

    그 정보들 속에는  예를 든다면 비타민이 필요하다, 필요없다는 많은 설전이 있음에도 자기가 편한쪽만 바라보는 세상이 되었다.

    대학가에 당구장이 없어진다 한다.

    남들과 어울려 놀고 소통하기보다는 혼자서 놀고 혼자서 즐기는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누구를 기다릴 때에도 무료한 시간은 스마트 폰이 친구가 되어주고 그것과 대화하면서 심심할 시간이 없다.

    심심할 시간이 없어진 만큼 누구를 기다림에 설렘등이나 만나면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에 대한 계획의 시간도 없어졌다.. 매사가 즉흥적이고 메신저의 세상속에서는 만남도 즉흥적이고 헤어짐도 즉흥적이다.

    티비에서 누군가 신것을 먹으면 내 입에도 침이 고인다.. 할 만큼 우리는 감정적인데, 그런 감정적 인간에서

    우리는 너무나 즉흥적이고 무감각적인 사람으로 변해 가고 있는 중이다..

    내가 남에게 좋은 인상을 받으려면 내가 먼저 그렇게 해야 함에도, 갑을관계를 들먹이면서 세상을 변해가고 있다. 아는 이들도 너무나 많아서 전화번호는 넘쳐나지만 정작 꼭 중요한 일에는 마땅히 누군가에게 연락할 친구를 찾기는 어려워지는 요즈음이다. 나무의 곁가지를 쳐야 충실한 열매 맺듯이 우리의 삶에도 가지치기가 필요하다고 표현한다. 조금은 단순하게 꼭 필요한 사람들을 추리는 지혜가 필요한 시간이 되었다.

    사람은 신이 아니기에 불완전체이며,, 잘못을 할 수도 있기에 포용하고 이해하는 자세가 필요하고,  비즈니스를 위한 술한잔 할까요? 보다는 흉허물없이 밥한끼 같이할 사람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대학가는 홀로 식사하는 족들로 변해버린 요즈음 세태라고 한다.

    책은 이런 진부할 듯한 이야기로 처음과 끝을 계속하지만,, 정말 글의 나열이 너무나 정리정돈되어서 지루할 틈도 없고, 공감가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저자가 서문에서 장담한대로 이책이 외로움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동반자가 될 것이라는데 한표 더한다.

    결국 혼자의 몸으로 태어나서 혼자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지만,, 외로움을 극복함도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나 자신을 잘 다스리는 습관과 주변인들의 가르침에 대해서 나를 낮추는 자세,, 마음가짐을 남들과 잘 어울리도록 노력하는 연습이 어느때보다 필요한 시간임을 책을 읽으면서 더욱 각성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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