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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리화가
    영화 2015. 11. 24. 23:30

     

    올 한해 만났던 한국 영화 중에서 최고의 영화를 만났다.

    류승룡이란 배우가 많은 작품에서 대단한 연기력을 보이긴 했지만,,도리화가라는 작품은 류승룡을 위한 최고의 작품으로 남을만하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정말 배역에 딱 어울리는 인물이었다.

    낙안읍성과 지리산(?) 등을 배경으로 하는 자연의 모습도 정말 아름답게 비추어졌고,, 영화 마지막 부분에 진채선역의 배수지의 의상 등도 정말 아름다움 그자체였다.

    실화를 바탕으로 해서인지...스토리 자체도 탄탄하고 볼거리와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나니 이보다 더 좋은 작품은 만나기 어려울 듯 하다..

    영화 보는 중에 진채선이 서편제의 오정혜 같은 이가 맡았더라면 하는 판소리 창에 대한 아쉬움이  있었지만

    경복궁 낙성에 있었던 진채선의 목숨을 건 춘향가를 부른 배수지의 소리는 그럭저럭 초반의 실망을 조금은

    덮어 주었다.

    영화 초중반까지 배수지의 목소리는 많은 실망을 주었는데,,, 일부러 그런 모습을 보인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게 할 정도로 달라진 모습에서 감독의 의도를 조금은 엿볼 수 있었다.

    클로즈업하여 화면 가득 비추이는 진채선과 신재효의 얼굴모습에서의 표정 연기는 정말 영화 중 최고의 압권이었다.

    1868년(고종 5) 경복궁 낙성식 때 신재효는 자기가 지은 "도리화가"와 "성조가"를 여제자 채선으로 하여금 대원군 앞에서 부르게 함으로써 그의 이름이 궁중에까지 널리 알려졌다.

    도리화가는 복숭아꽃과 배꽃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노래로 표현한 작품이라고 한다..

    복숭아, 배꽃의 아름다움과 향기,, 춘향가의 춘향의 수절에 대한 아름다움과 향기가

    대비되면서,,, 후에 흥선군에게 진채선을 빼앗겨 버리는 신재효의 안타까움 등이 슬픔도 빗어 낸다.

    신재효나 진채선 같은 이들이 이웃나라에 태어났더라면 정말 그들의 운명은 어떠했을까? 하는

    생각도 갖게 할만큼 시린 사랑의 역사 얘기에도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준다..

    정말 최고의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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