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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울키스
    책읽기 2016. 1. 20. 00:40

     

    가까운 이는 언젠가 이렇게 말했다.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 이성을 만나는 일이라고...'

    곰곰 생각해보니 바람둥이의 기질은 아니더라도 이성을 만남이 가장 재미있는 일 중에 하나임을 덩달아 깨우친다.

    남녀간의 사랑이 있기에 어쩌면 여성은 화장을 시작했음직하고, 남성은 여성에게 잘 보이기 위해서 신체의 우월함을 강조하기도 한다 하겠다.

    삶을 지탱해가는데 꼭 필요한 의식주 문제가 해결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성의 사랑을 찾는다.

    사진작가 김진석은 유럽 여행길에서 스치듯이 마주친 사람들중에서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의 여러가지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다.

    특히나 사랑하는 이들의 키스 장면이 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것을 잘 포착하고 그 장면에 잘 어울리는 사랑의 언어들을 배치한 것이

    촌철살인의 문장처럼 크게 공감을 주면서 마음에 잘 닿아 온다.

    영화의 대사 한장면,, 선지자들의 사랑과 키스에 대한 명문장들만 엄선을 한 것이니 마음에 크게 다가옴은 당연하겟다..

    영화 노트북은 치매에 걸린 아내 곁에서 소설을 읽듯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해주면서 돌보는 노년의 아름다운 사랑이 심금을 울리는 작품이다.

    '나는 죽으면 쉽게 잊혀질 평범한 사람이지만,, 영혼을 바쳐 평생 한여자만을 사랑했으니, 내 인생은 성공한 인생입니다.' 라는 영화의 대사가 특히 눈길을 끈다.

    '소중한 순간이 오면 다지지말고 누릴 것, 우리에게 내일이 있으리란 보장은 없으니까..'<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대사도 평소에 흘려 버렸을 테지만,

    소울키스라는 책 재목에 빗대어서  다심 상기해보니 뭔가 큰 의미를 주는 것 같다.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면 백발이 되어서도 어린아이 같은 기쁨을 느낀다'  <앙리 드 몽테를랑-소설가> 등의 글들은

    키스에 대한 글이나 사랑의 노랫말, 가사,책들의 어떤 인용구들보다 마음에 닿았던 문장들이다.

    이런 글에 특별히 눈길이 가는 것은 어쩌면 한순간 사랑처럼 불타는 정열보다는 노년이 되어서도 아름답게 사랑하는 자세를 보이는 점들이 우리들에게 진정성 같은 울림을 주는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아름다운 키스 장면들과 한줄 눈길을 끄는 글의 조합에서 작가의 사랑과 키스에 대한 특별한 사랑이야기를 엿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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